'의미심장' 황인범, '경기 후 팬들 앞에서 눈물'...''이적시장 3일 남아 무슨 일이 생길지 지켜보자''
입력 : 2024.08.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대한민국과 츠르베나 즈베즈다(이하 즈베즈다)의 핵심 미드필더 황인범이 아직 이적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았다.


즈베즈다는 29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스타디온 라이코 미티치에서 열린 2024/25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노르웨이 리그 소속 보되글림트(이하 보되)를 상대로 2대0 승리를 거뒀다.


홈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기록한 즈베즈다는 1, 2 차전 합산 스코어 3대2로 보되를 누르고 UCL 본선에 합류했다. 축구 국가대표팀의 미드필더 황인범과 설영우는 나란히 두 경기 모두 선발 출전해 즈베즈다의 핵심 선수임을 입증했다.

이날 승리 만이 UCL로 가는 길이었던 즈베즈다는 전반 초반부터 보되를 강하게 밀어붙였다. 블라단 밀로예비치 감독은 설영우를 포함한 수비진을 상당히 높은 위치까지 끌어올리며 공격적인 전형을 구축했다.


이는 전반 26분 만에 결실을 봤다. 즈베즈다의 공격수 피터 올라인카가 상대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공을 전달받아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브루노 두아르테가 골문을 열었다.

이후 후반 13분 즈베즈다의 코너킥 찬스에서 '캡틴' 우로스 스파이치가 헤더 결승골을 기록했다. 마침내 1, 2차전 합산 스코어에서 앞서게 된 즈베즈다는 경기 종료까지 리드를 지켜냈다.


황인범은 비록 공격 포인트는 없었다. 하지만 주 포지션인 중앙을 필두로 그라운드 전 구간을 종횡무진 누비며 보되의 미드필더 진에 우위를 점하는 활약을 펼쳤다.

평소 강철 체력으로 알려진 황인범이 후반 종료 직전 근육 경련을 호소할 정도였다. 황인범은 경기가 종료된 뒤 감격에 젖은 얼굴로 홈 팬들 앞에선 채 눈물을 흘렸다.


이에 일각에선 올여름 이적설이 계속되고 있는 "황인범이 소속팀 즈베즈다와 작별 인사를 건넨 것 아닌가" 하는 주장이 등장하기도 했다. 그러자 각종 언론 매체에 스포트라이트도 황인범을 향했다.


황인범은 경기 후 세르비아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하루 동안 축구 생각을 하지 않고 싶다. 내가 즈베즈다에 남을지 잘 모르겠다. 이적시장이 종료되기 전까지 3일이 남았다. 무슨 일이 생길지 지켜보자"라며 "UCL에서 뛰고 싶지만, 아직은 아무것도 알 수 없다. 상황은 열려있다"라고 의미심장한 답변을 내놓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즈베즈다 SNS, 텔레그레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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