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지르고 허공에 주먹질한 것 미안해' 토트넘, ' 선수단 내 불화설 셀프 차단'...비카리오, 베리발에게 공개 사과
입력 : 2024.09.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토트넘의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루카스 베리발에게 사과를 건넸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31일(한국시간) "열정적인 골키퍼 비카리오는 젊은 팀 동료 베리발에게 소리를 지르고 허공에 주먹질을 한 것에 대해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그는 잘못을 인정했고 자신이 너무 멀리 갔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리그 개막전 경기에서 승격팀 레스터 시티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 전 지난 시즌 5위를 차지한 토트넘이 압승을 거둘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었으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전혀 다른 양상으로 흘러갔다.



토트넘은 전반 29분 페드로 포로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후반 12분 제이미 바디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흔들렸다. 특히 경기 막판엔 잦은 실수로 역전골을 헌납할 뻔했다.

비카리오가 불같이 화를 낸 베리발의 실수 역시 후반 막판 발생했다. 베리발은 다소 안일한 플레이로 위험 지역에서 공의 소유권을 내줬고 레스터 시티의 슈팅으로 이어졌다.


그러자 비카리오는 흥분을 감추지 못한 채 베리발을 강하게 몰아붙였다. 이후 영국 다수의 매체에선 비카리오의 행동이 너무 과했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일각에선 토트넘 선수단 내부 분위기가 좋지 못하다는 등의 추측을 내놓으며 불화설을 제기하기도 했다. 심지어 선수 시절 한 성격 하기로 유명한 '스카이 스포츠'의 해설가 앨런 스마스 마저 "그렇게 혹평받아야 하는 행동인지 잘 모르겠다"고 의문을 표했다.


비카리오 역시 자신의 실수를 인정했다. 그는 "나는 이미 베리발에게 사과를 건넸다. 아마도 그 순간 실점 위기가 있었기 때문에 그런 반응이 나온 것 같다. 내가 그에게 소리를 지르는 건 옳은 방법이 아니었다. 그는 좋은 사람이고 이 또한 축구의 일부이다. 나도 10대 때 이런 일을 겪곤 했다. 우리는 좋은 친구이고 남자다. 베리발이 이해해 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토트넘은 1일 오후 21시 30분(한국시간)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024/25 시즌 프리미어리그(PL) 3라운드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가디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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