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4년에 가까운 암 투병 생활'... 리즈 유나이티드의 영원한 주장, 결국 39살의 나이로 별세
입력 : 2024.09.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리즈의 주장 역할을 담당했던 솔 밤바가 39살의 나이로 별세했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1일(한국 시간) "전 프리미어리그 수비수 솔 밤바가 39세의 나이로 사망했다"라고 보도했다.

밤바는 지난 7월 코치로 부임한 터키 클럽 아다나스포르의 경기를 앞두고 병에 걸렸다. 아다나스포르는 밤바의 사망을 확인하며 "어제 열린 마니사 축구 클럽 경기 전에 병에 걸린 우리의 테크니컬 디렉터인 술리마네 밤바가 마니사 셀랄 바야르 대학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안타깝게도 그곳에서 목숨을 잃었다"라고 성명을 발표했다.

전 리즈, 미들즈브러, 카디프, 레스터 시티의 수비수였던 밤바는 2020년에 비호지킨 림프종 진단을 받았지만 항암 치료를 받은 후 2021년에 회복했다. 밤바는 진단을 받은 지 5개월도 채 되지 않아 다시 경기에 복귀했다. 밤바의 아내인 클로이 밤바는 SNS에 감격적인 성명을 발표했다.



그녀는 "지난 몇 년 동안 나는 솔이 놀라운 정신력과 체력, 금욕주의로 암과 정면으로 싸우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안타깝게도 그 싸움은 결코 공평한 싸움이 아니었고, 상황이 호전되는가 싶더니 급격히 악화되어 마침내 굴복했다"라고 밝혔다.

그녀는 이어서 "지난 몇 년은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들었지만 그 속에서도 기쁨과 웃음을 찾을 수 있었다. 최악의 날도 있었지만 최고의 날도 경험했다. 솔은 자신의 운명을 하나님의 뜻으로 받아들였고, 한 치의 의심도 없이 자신이 진심으로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알고 이 땅을 떠났다. 나는 그것을 확신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녀는 마지막으로 "솔을 사랑하고 사랑받았던 것은 영광이었다. 나는 그에게서 많은 것을 배웠다. 그는 내 영웅이다. 가슴이 찢어질 것 같다. 그에게 사랑을 받았다는 것은 정말 큰 선물이고, 큰 선물이고, 큰 선물이다"라고 말했다.

코트디부아르 국가대표로 46경기나 출전한 밤바는 파리 생제르맹, 던펄린 애슬레틱, 하이버니언, 레스터, 트라브존스포르, 팔레르모 등의 팀에서도 활약했다. 2016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밤바가 활약했던 카디프는 공식 SNS를 통해 "오늘 저녁 클럽의 레전드인 솔 밤바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어 매우 슬프게 생각한다. 선수이자 코치로서 솔이 우리 축구 클럽에 끼친 영향은 헤아릴 수 없을 만큼 컸다"라고 발표했다.



그들은 이어서 "그는 우리 모두의 영웅이자 모든 라커룸의 리더였으며 진정한 신사였다. 그의 친구, 가족, 그리고 솔을 알고 사랑할 만큼 운이 좋았던 모든 이들과 함께 애도한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레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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