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돈 35억 아끼겠다고 퍼거슨 해임'... '애제자' 스콜스까지 분노 ''무례하다, 맨유는 퍼거슨에게 많은 빚을 졌어'
입력 : 2024.10.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퍼거슨 감독의 애제자라고 알려져 있는 폴 스콜스도 맨유의 행보에 분노를 표출했다.

영국 매체 '골닷컴'은 25일(한국 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 폴 스콜스는 알렉스 퍼거슨 경의 홍보대사직을 박탈한 이네오스의 결정에 대해 비판했다"라고 보도했다.

퍼거슨 경은 26년 동안 38개의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감독으로 남아있다. 2013년 축구계 은퇴 후에도 맨유의 가장 성공적인 감독이었던 퍼거슨 경은 클럽에 계속 관여하면서 글로벌 홍보대사가 되는 데 동의했다.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던 2013년 10월에 맨유와 퍼거슨 경은 계약을 체결했으며,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퍼거슨 경은 연간 200만 파운드(약 35억 원)를 받기로 약속했다. 하지만 지난달 공동 구단주인 짐 랫클리프 경과 이네오스가 비용 절감 계획의 일환으로 퍼거슨 경의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하면서 팬들의 분노를 샀다. 또한 맨유의 레전드 미드필더인 스콜스는 이네오스의 결정을 무례하다고 비판했다.





스콜스는 'TNT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그 사람들이 클럽을 위해 한 일에 대해 약간 불쾌하다고 생각했다. 조금 무례할 수도 있지만, 그들은 새로운 구단주이고 새로운 구단주는 변화를 추구하며 그들이 하는 일이 클럽을 위한 최선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스콜스는 이어서 "만약 그들이 200만 파운드에 대해 이야기되고 있는 돈을 다른 곳에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렇게 할 수 있다. 맨유는 알렉스 퍼거슨 경에게 많은 빚을 졌다. 퍼거슨 경의 오랜 성공 덕분에 지금의 위치에 오를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스콜스는 마지막으로 "시즌이 시작되기 전, 시즌이 끝나기 전에 기다리거나 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 때문에 타이밍이 좋지 않았다. 주변 여론은 좋지 않았지만 알렉스 퍼거슨 경은 앞으로도 계속 맨유 최고의 홍보대사로 활동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계약 해지는 양 측 모두 원만하게 이루어졌으며, 비상임 이사직을 계속 유지할 퍼거슨 경은 여전히 맨유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올드 트래포드에서 언제든 환영받을 것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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