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간 발롱도르 수상할 것'' 리버풀 '성골 유스'의 원대한 꿈, ''축구 역사상 최고의 라이트백 되고 파''
입력 : 2024.10.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26·리버풀)가 비장한 각오를 다졌다.

알렉산더아놀드는 현시점 반박의 여지가 없는 세계 최고의 풀백이다. 영국 리버풀 태생 '성골 유스'로 2016년 프로 데뷔 후 통산 321경기 19골 83도움을 기록했으며, 프리미어리그·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 들어 올릴 수 있는 모든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리버풀 지역에서 알렉산더아놀드의 벽화가 그려진 건물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다.

공격포인트로 추측할 수 있듯 알렉산더아놀드의 등장은 현대 축구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위르겐 클롭 전 감독 체제하 기량을 꽃피운 알렉산더아놀드는 가공할 만한 킥력과 준수한 수비력을 선보였고, 프로 데뷔 5년 차인 2020년 국제축구연맹(FIFA)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 월드 XI에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어린 나이에 이룰 수 있는 모든 걸 이룬 알렉산더아놀드의 다음 목표는 무엇일까. 그는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의 메이저 대회 우승보다 개인이 안을 수 있는 최고의 영예인 발롱도르를 수상하고 싶다며 솔직한 면모를 보였다.

인터뷰의 주제는 '은퇴 시점에 어떠한 평가를 받고 싶은지'였다. 이에 알렉산더아놀드는 "축구의 전설이자 축구라는 스포츠의 판도를 바꾼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며 운을 뗐다.

이어 "'경기는 뛰는 게 아니다. 바꿔야 한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나는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라이트백이 되고 싶다. 최고 수준에 도달하고자 하며, 나의 한계는 그 이상이라고 믿는다. 나는 내가 언젠가 발롱도르를 수상할 것만 같다"고 전했다.

'성공의 기준'을 짚고 넘어가기도 한 알렉산더아놀드다. 그는 "은퇴한 다음 날 아침이 돼 거울을 보며 '난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다 보여줬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우승 트로피 개수보다 축구에 얼마만큼 진심이었고,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했는지가 중요하다"고 소신을 밝혔다.



알렉산더아놀드가 올해 26세에 불과한 것을 감안했을 때 꿈을 이룰 가능성은 결코 낮지 않아 보인다. 의학기술 발달로 40대까지도 선수 생활을 유지하는 추세다. 알렉산더아놀드가 지금의 모습을 유지하고, 한계를 하나하나 돌파해 나갈 수 있다면 역대 최고의 라이트백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은 시간문제다.

다만 리버풀 팬들에게는 알렉산더아놀드가 자신의 꿈을 '어느 팀'에서 이루게 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내년 여름 리버풀과 계약이 만료되는 알렉산더아놀드는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에 끊임없이 휩싸이고 있다. 올여름 새롭게 부임한 리처드 휴즈 리버풀 단장은 알렉산더아놀드와 재계약을 위해 필사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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