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2023년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골드글러브 수상하고 실버 슬러거 후보에도 올랐던 김하성이 올해는 쓸쓸한 시상식 시즌을 보내게 됐다.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5일(이하 한국시간) 내셔널리그(NL)와 아메리칸리그(AL) 실버슬러거 최종 후보 명단을 공개했다. 골드글러브가 최고의 수비력을 지닌 선수들에게 수여하는 상이라면 실버슬러거는 포지션별 최고의 공격력을 가진 타자들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지난해 김하성은 수비력뿐만 아니라 공격력까지 인정받으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내셔널리그(NL)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김하성은 152경기 타율 0.260(538타수 140안타) 17홈런 60타점 84득점 38도루 OPS 0.749의 성적으로 NL 실버슬러거 유틸리티 부문 최종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아쉽게 수상은 불발됐지만 후보에 선정된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었다.
2024년 김하성의 가을은 쓸쓸하기만 하다. 올 시즌 샌디에이고의 주전 유격수를 맡은 김하성은 121경기 타율 0.233(403타수 94안타) 11홈런 47타점 22도루 OPS 0.700의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다. 설상가상 어깨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 마감했고 수술까지 받았다. 부상 여파로 한때 1억 달러가 넘는 대박 계약이 전망됐던 김하성의 FA 시장 평가는 반토막이 나버렸다.
여러모로 우울한 소식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김하성은 지난달 16일 발표된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댄스비 스완슨(시카고 컵스), 에제키엘 토바(콜로라도), 메이신 윈(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 3명의 선수가 최종 후보로 선정됐고, 토바가 생애 첫 골드글러브의 영광을 안았다.
올 시즌 쟁쟁한 유격수들 사이에서 두각을 드러내지 못한 김하성은 실버슬러거 최종 후보 명단에서 이름을 찾을 수 없었다. NL 유격수 부문에는 윌리 아다메스(밀워키 브루어스), 엘리 데 라 크루즈(신시내티 레즈), 프란시스코 린도어(뉴욕 메츠)가 선정됐다. FA 유격수 최대어로 꼽히는 아다메스는 커리어 최다인 32홈런 112타점 21도루로 펄펄 날았다. 데 라 크루즈는 67도루로 MLB 전체 도루 1위를 차지했다. 린도어는 33홈런 29도루로 30-30클럽에 도루 1개가 모자랐다.
일본인 메이저리거 중에는 2명이 실버슬러거 최종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MLB 역사상 최초로 50-50클럽의 문을 연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는 지명타자(DH) 부문 최종 후보에 선정됐다. 다저스 이적 첫해 159경기 타율 0.310 54홈런 130타점 134득점 59도루 OPS 1.036의 놀라운 성적을 기록한 오타니는 사실상 NL MVP를 비롯해 수많은 트로피를 예약한 상태다.
빅리그 진출 3년 차를 맞아 개인 최다인 21홈런을 기록한 스즈키 세이야(컵스)도 NL 외야수 후보 5명 안에 포함됐다. 지난해 138경기 타율 0.285 20홈런 74타점 OPS 0.842로 적응을 마친 스즈키는 올 시즌 132경기 타율 0.283 21홈런 73타점 OPS 0.848 조금 더 성적이 향상됐다.
[2024 실버슬러거 부문별 최종 후보 명단]
<내셔널리그>
-1루수: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 프레디 프리먼(LA 다저스),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
-2루수: 루이스 가르시아 주니어(워싱턴 내셔널스), 조나단 인디아(신시내티 레즈), 케텔 마르테(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3루수: 알렉 봄(필라델피아), 맷 채프먼(샌프란시스코), 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밀워키), 엘리 데 라 크루즈(신시내티), 프란시스코 린도어(메츠)
-외야수: 잭슨 추리오(밀워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다저스), 잭슨 메릴, 주릭슨 프로파(이상 샌디에이고), 스즈키 세이야(컵스)
-포수: 윌리엄 콘트레라스(밀워키), J.T. 리얼무토(필라델피아), 윌 스미스(LA 다저스)
-지명타자: 오타니 쇼헤이(다저스), 마르셀 오즈나(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유틸리티: 루이스 아라에즈(샌디에이고), 무키 베츠(다저스), 제이크 버거(마이애미 말린스), 브라이언 레이놀즈(피츠버그 파이리츠)
<아메리칸리그>
-1루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 조시 네일러, 카를로스 산타나(이상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2루수: 호세 알투베(휴스턴 애스트로스), 콜트 키스(디트로이트 타이거즈), 마커스 시미언(텍사스 레인저스), 글레이버 토레스(뉴욕 양키스)
-3루수: 알렉스 브레그먼(휴스턴), 라파엘 데버스(보스턴 레드삭스), 호세 라미레즈(클리블랜드)
-유격수: 거너 헨더슨(볼티모어 오리올스), 코리 시거(텍사스),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
-외야수: 제런 듀란(보스턴), 라일리 그린(디트로이트), 애런 저지(양키스), 앤서니 산탄데르(볼티모어), 후안 소토(양키스)
-포수: 야이너 디아즈(휴스턴), 셰이 랭겔리어스(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살바도르 페레즈(캔자스시티), 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
-지명타자: 요르단 알바레즈(휴스턴), 브렌트 루커(오클랜드), 지안카를로 스탠튼(양키스)
-유틸리티: 윌리 카스트로(미네소타 트윈스), 조시 스미스(텍사스), 조던 웨스트버그(볼티모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5일(이하 한국시간) 내셔널리그(NL)와 아메리칸리그(AL) 실버슬러거 최종 후보 명단을 공개했다. 골드글러브가 최고의 수비력을 지닌 선수들에게 수여하는 상이라면 실버슬러거는 포지션별 최고의 공격력을 가진 타자들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지난해 김하성은 수비력뿐만 아니라 공격력까지 인정받으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내셔널리그(NL)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김하성은 152경기 타율 0.260(538타수 140안타) 17홈런 60타점 84득점 38도루 OPS 0.749의 성적으로 NL 실버슬러거 유틸리티 부문 최종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아쉽게 수상은 불발됐지만 후보에 선정된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었다.
2024년 김하성의 가을은 쓸쓸하기만 하다. 올 시즌 샌디에이고의 주전 유격수를 맡은 김하성은 121경기 타율 0.233(403타수 94안타) 11홈런 47타점 22도루 OPS 0.700의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다. 설상가상 어깨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 마감했고 수술까지 받았다. 부상 여파로 한때 1억 달러가 넘는 대박 계약이 전망됐던 김하성의 FA 시장 평가는 반토막이 나버렸다.
여러모로 우울한 소식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김하성은 지난달 16일 발표된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댄스비 스완슨(시카고 컵스), 에제키엘 토바(콜로라도), 메이신 윈(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 3명의 선수가 최종 후보로 선정됐고, 토바가 생애 첫 골드글러브의 영광을 안았다.
올 시즌 쟁쟁한 유격수들 사이에서 두각을 드러내지 못한 김하성은 실버슬러거 최종 후보 명단에서 이름을 찾을 수 없었다. NL 유격수 부문에는 윌리 아다메스(밀워키 브루어스), 엘리 데 라 크루즈(신시내티 레즈), 프란시스코 린도어(뉴욕 메츠)가 선정됐다. FA 유격수 최대어로 꼽히는 아다메스는 커리어 최다인 32홈런 112타점 21도루로 펄펄 날았다. 데 라 크루즈는 67도루로 MLB 전체 도루 1위를 차지했다. 린도어는 33홈런 29도루로 30-30클럽에 도루 1개가 모자랐다.
일본인 메이저리거 중에는 2명이 실버슬러거 최종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MLB 역사상 최초로 50-50클럽의 문을 연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는 지명타자(DH) 부문 최종 후보에 선정됐다. 다저스 이적 첫해 159경기 타율 0.310 54홈런 130타점 134득점 59도루 OPS 1.036의 놀라운 성적을 기록한 오타니는 사실상 NL MVP를 비롯해 수많은 트로피를 예약한 상태다.
빅리그 진출 3년 차를 맞아 개인 최다인 21홈런을 기록한 스즈키 세이야(컵스)도 NL 외야수 후보 5명 안에 포함됐다. 지난해 138경기 타율 0.285 20홈런 74타점 OPS 0.842로 적응을 마친 스즈키는 올 시즌 132경기 타율 0.283 21홈런 73타점 OPS 0.848 조금 더 성적이 향상됐다.
[2024 실버슬러거 부문별 최종 후보 명단]
<내셔널리그>
-1루수: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 프레디 프리먼(LA 다저스),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
-2루수: 루이스 가르시아 주니어(워싱턴 내셔널스), 조나단 인디아(신시내티 레즈), 케텔 마르테(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3루수: 알렉 봄(필라델피아), 맷 채프먼(샌프란시스코), 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밀워키), 엘리 데 라 크루즈(신시내티), 프란시스코 린도어(메츠)
-외야수: 잭슨 추리오(밀워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다저스), 잭슨 메릴, 주릭슨 프로파(이상 샌디에이고), 스즈키 세이야(컵스)
-포수: 윌리엄 콘트레라스(밀워키), J.T. 리얼무토(필라델피아), 윌 스미스(LA 다저스)
-지명타자: 오타니 쇼헤이(다저스), 마르셀 오즈나(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유틸리티: 루이스 아라에즈(샌디에이고), 무키 베츠(다저스), 제이크 버거(마이애미 말린스), 브라이언 레이놀즈(피츠버그 파이리츠)
<아메리칸리그>
-1루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 조시 네일러, 카를로스 산타나(이상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2루수: 호세 알투베(휴스턴 애스트로스), 콜트 키스(디트로이트 타이거즈), 마커스 시미언(텍사스 레인저스), 글레이버 토레스(뉴욕 양키스)
-3루수: 알렉스 브레그먼(휴스턴), 라파엘 데버스(보스턴 레드삭스), 호세 라미레즈(클리블랜드)
-유격수: 거너 헨더슨(볼티모어 오리올스), 코리 시거(텍사스),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
-외야수: 제런 듀란(보스턴), 라일리 그린(디트로이트), 애런 저지(양키스), 앤서니 산탄데르(볼티모어), 후안 소토(양키스)
-포수: 야이너 디아즈(휴스턴), 셰이 랭겔리어스(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살바도르 페레즈(캔자스시티), 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
-지명타자: 요르단 알바레즈(휴스턴), 브렌트 루커(오클랜드), 지안카를로 스탠튼(양키스)
-유틸리티: 윌리 카스트로(미네소타 트윈스), 조시 스미스(텍사스), 조던 웨스트버그(볼티모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