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없이 추락하는 음바페'...프랑스 '대선배' 앙리까지 작심 발언→''이보다 더 나빠질 수 없는 상황''
입력 : 2024.11.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프랑스 전설 티에리 앙리까지 킬리안 음바페를 비판하고 나섰다.

레알 마드리드는 6일(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AC 밀란과의 2024/25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4라운드 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이로써 레알은 리그 페이지 17위로 처지게 됐다. 충격적인 결과가 아닐 수 없다. 레알은 지난 시즌 UCL에서 무패 우승을 차지한 구단이다. 여기에 라리가,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등 주요 대회에서 정상을 밟았다.

심지어 올 시즌엔 더욱 강력한 스쿼드를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레알은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음바페를 영입하며 화룡점정을 찍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림 벤제마가 떠난 이후 다소 약해졌다는 평가를 받았던 최전방을 확실하게 보강했다.


음바페는 자타가 공인하는 현역 최고의 공격수였기에 레알은 올 시즌도 모든 대회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분류됐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 보니 기대 이하의 모습이다.

레알은 리그 초반 11경기에서 7승 3무 1패(승점 24)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언뜻 보면 준수한 성과지만 이미 선두 바르셀로나(승점 33)와 승점 차가 적지 않다.


또한 두 팀의 직접적인 맞대결인 엘 클라시코에선 0-4로 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UCL에선 다를 것이라고 외쳤으나 별반 다를 게 없는 모양새다.

여기엔 음바페의 부진이 결정적인 이유로 작용하고 있다. 이날도 음바페는 선발 출전해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볐다. 그러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경기 후 "음바페는 공격적으로 적극적이었으나 수비에서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 그는 동료들이 지원을 요청했음에도 이를 외면했다"고 혹평했다.


음바페의 프랑스 대표팀 대선배인 앙리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CBS에 출연해 "레알의 9번 음바페는 공격 상황에서 골문을 향해 뛰어가지 않았다. 오히려 골문을 쫓은 선수는 주드 벨링엄이다. 9번 공격수인 음바페가 아니다. 그가 이런 역할을 좋아하지 않을 수 있다. 그럼에도 욕심과 의지가 중요하단 걸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벨링엄이어도 화가 났을 것이다. 10번 역할을 하는 선수가 라인을 깨고 수비를 하면서 경기에 이길 순 없다. 공을 갖고 더 많은 일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음바페는 현재 이보다 더 나빠질 수 없는 상황이다. 그렇기 때문에 더 나아질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사진=스포츠바이블,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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