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Kylian Mbappe 'unhappy with Carlo Ancelotti' as he tells friends of discontent at Real Madrid" 킬리안 음바페(25·레알 마드리드)가 카를로 안첼로티(65) 감독에게 불만을 품었다는 영국 매체 '미러'의 충격적인 보도다.
매체는 8일(이하 현지시간) "레알 마드리드 입단 후 어려운 시간을 보낸 음바페와 안첼로티 사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안첼로티는 음바페가 선호하는 포지션이 아닌 중앙 공격수로 배치하고 있다"며 "음바페는 이 시기와 맞물려 경기력이 크게 하락했고, 레알 마드리드의 플레이 스타일에 만족하지 않고 있다. 안첼로티의 전술에 불만을 품는가 하면 가까운 친구들에게 불행한 감정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안첼로티와 음바페의 관계가 심상치 않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안첼로티도 현재 팀의 가장 큰 문제로 음바페를 꼽는 모양새다. 실제로 음바페는 지난달 말 바르셀로나와 엘 클라시코(0-4 패) 당시 활동량이 8km에 불과했다. 대부분 선수가 최소 10km 이상 뛰는 걸 감안하면 전술에 전혀 녹아들지 못한다고 봐도 무방하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레알 마드리드는 음바페를 영입하며 갈락티코 3기 구성에 방점을 찍는듯했다. 그러나 기대는 오래가지 않아 우려로 바뀌었다. 아탈란타 BC와 2024/25 UEFA 슈퍼컵(2-0 승)에서 데뷔골을 뽑아내며 화려한 데뷔를 알린 음바페는 이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스페인 매체 '마드리드 유니버셜'은 음바페 존재가 다른 선수에게 '민폐'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에두아르도 카마빙가, 주드 벨링엄, 호드리구 등이 음바페 때문에 직간접적인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현재 레알 마드리드에 공격진 동선 정리는 최우선 해결과제로 여겨진다. 지난 시즌 주포로 활약한 주드 벨링엄은 이번 시즌 아직까지 득점이 없다.
안첼로티가 음바페에 대한 인내심을 잃은 가운데 향후 거취 역시 눈길을 끄는 요소다. 최근 분위기 반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안첼로티 또한 경질설이 솔솔 피어오르고 있다. 과연 먼저 백기를 드는 사람은 누가 될까. 레알 마드리드 운영진의 결단에 시선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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