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헬 있을 때가 좋았지' 다이어, 김민재와 주전 경쟁 완패→판매 대상 전락...獨 매체 ''계약 연장하지 않을 예정''
입력 : 2024.11.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수 에릭 다이어가 구단과 결별할 가능성이 커졌다.

독일 ‘스카이스포츠’는 12일(한국시간) “다이어는 뮌헨과 이별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는 라커룸에서 높은 평가를 받지만 계약은 연장되지 않을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뮌헨은 자유계약(FA)으로 다이어를 내보내는 것이 분명한 추세다. 하지만 아직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다이어는 한때 잉글랜드 내에서 주목받는 유틸리티 플레이어였다. 2014년 스포르팅 리스본에서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한 그는 중앙 수비수와 수비형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하며 주목받았다. 다이어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체제에서 궂은 일을 도맡으며 토트넘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승승장구하던 다이어는 2018/19시즌 맹장 수술을 받은 후 기량이 하락했다. 주제 무리뉴 감독과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에서 잠시 반등했지만 이후 수비 불안의 원흉으로 지목됐다. 토트넘은 2022/23시즌 리그에서 63실점을 허용하며 수비진이 붕괴됐다. 수비진의 리더였던 다이어의 책임이 컸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철저히 배제된 다이어는 지난 1월 바이에른 뮌헨으로 임대 이적했다. 중앙 수비수가 부족했던 뮌헨은 토트넘에서 전력 외 자원으로 전락한 다이어를 긴급 수혈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 체제에서의 활약은 나쁘지 않았다. 지난 시즌 후반기에 다이어는 20경기에 출전하며 주전 센터백으로 뛰었다.

완전 이적 조건을 채우며 정식으로 뮌헨 선수가 됐지만 뱅상 콤파니 감독 부임 후 상황이 달라졌다. 콤파니 감독은 다요 우파메카노, 김민재 등 발이 빠른 수비수를 선호하고 있다. 스피드가 약점인 다이어는 벤치로 밀려났다. 2024/25시즌 다이어는 6경기 출전에 그쳤다. 출전 시간은 141분에 불과하다.

뮌헨은 콤파니 감독의 전술과 맞지 않는 다이어의 방출을 추진하고 있다. 다이어와 뮌헨의 계약은 내년 6월 종료된다. 한편 뮌헨은 김민재의 파트너인 우파메카노와 2026년까지 계약을 연장할 계획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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