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미래를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받은 유망주 마르크 쿠칼론(19)이 축구화를 벗는다.
영국 매체 '골닷컴'은 13일(이하 현지시간) "쿠칼론이 희귀질환 발병으로 인해 축구계를 떠난다"며 "그는 감정적인 편지로 하여금 건강을 우선시하기 위해 은퇴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쿠칼론은 1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 편지를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 모두에게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로 시작하겠다. 2016년 여름 어린 시절 꿈이 가득한 배낭을 메고 레알 마드리드 유소년팀에 합류했고, 정말 행복했다"면서 "그러나 지난 2022년 9월 6일 경기 중 심각한 부상을 당하면서 인생이 완전히 바뀌었다. 몇 번의 합병증 끝에 축구와 작별을 고하는 어려운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2년 동안 축구를 다시 즐기기 위해 노력했지만 회복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슬픈 작별은 아니니 오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는 세계 최고 구단의 일원이 돼 꿈을 이루는 특권을 누렸다. 한 인간이자 선수로서 많은 것을 배우고 성숙해졌다. 축구가 심어준 가치와 교훈을 평생 간직하겠다. 그 과정에서 곁을 지켜준 모든 사람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감정을 꾹꾹 눌러담은 메시지를 전했다.
사건의 전말은 이러했다. 쿠칼론은 셀틱과 2022/23 유럽축구연맹(UEFA) 유스 리그 경기 중 전방십자인대 파열이라는 큰 부상을 입었다. 으레 그렇듯 재활을 거쳐 충분히 회복할 수 있었지만 수술 중 무릎에 세균이 감염됐다. 이후 각종 합병증을 앓았고, 결국 건강을 1순위로 두고자 19세의 어린 나이에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중앙 및 공격형 미드필더를 고루 소화하는 쿠칼론은 레알 마드리드 C와 U-19를 오가며 맹활약을 펼친 전천후 자원이다. 주장을 맡을 정도로 리더십에도 강점이 있었다. 특히 부상 전 기량이 점차 만개해 제2의 사비 알론소(바이엘 04 레버쿠젠 감독)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으며, 곧 1군 무대를 밟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다. 예기치 못한 부상이 모든 걸 망친 셈이다.
마지막으로 가족을 향한 감사 인사를 빼놓지 않은 쿠칼론이다. 그는 "언제나 응원해 준 부모님에게 고맙다. 꿈을 이루기 위해 집을 떠나는 것은 어려웠지만 경기장에서 행복해하는 나를 보며 기뻐하는 부모님을 보는 게 가장 큰 자부심이었다"며 편지를 마쳤다.
사진=마르크 쿠칼론 인스타그램 캡처
영국 매체 '골닷컴'은 13일(이하 현지시간) "쿠칼론이 희귀질환 발병으로 인해 축구계를 떠난다"며 "그는 감정적인 편지로 하여금 건강을 우선시하기 위해 은퇴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슬픈 작별은 아니니 오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는 세계 최고 구단의 일원이 돼 꿈을 이루는 특권을 누렸다. 한 인간이자 선수로서 많은 것을 배우고 성숙해졌다. 축구가 심어준 가치와 교훈을 평생 간직하겠다. 그 과정에서 곁을 지켜준 모든 사람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감정을 꾹꾹 눌러담은 메시지를 전했다.
사건의 전말은 이러했다. 쿠칼론은 셀틱과 2022/23 유럽축구연맹(UEFA) 유스 리그 경기 중 전방십자인대 파열이라는 큰 부상을 입었다. 으레 그렇듯 재활을 거쳐 충분히 회복할 수 있었지만 수술 중 무릎에 세균이 감염됐다. 이후 각종 합병증을 앓았고, 결국 건강을 1순위로 두고자 19세의 어린 나이에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중앙 및 공격형 미드필더를 고루 소화하는 쿠칼론은 레알 마드리드 C와 U-19를 오가며 맹활약을 펼친 전천후 자원이다. 주장을 맡을 정도로 리더십에도 강점이 있었다. 특히 부상 전 기량이 점차 만개해 제2의 사비 알론소(바이엘 04 레버쿠젠 감독)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으며, 곧 1군 무대를 밟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다. 예기치 못한 부상이 모든 걸 망친 셈이다.
마지막으로 가족을 향한 감사 인사를 빼놓지 않은 쿠칼론이다. 그는 "언제나 응원해 준 부모님에게 고맙다. 꿈을 이루기 위해 집을 떠나는 것은 어려웠지만 경기장에서 행복해하는 나를 보며 기뻐하는 부모님을 보는 게 가장 큰 자부심이었다"며 편지를 마쳤다.
사진=마르크 쿠칼론 인스타그램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