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리흐트, 끝까지 텐 하흐 감싸줬다'... ''텐 하흐는 운이 없어서 경질됐다''
입력 : 2024.11.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텐 하흐의 아약스 시절 제자이자 맨유에서도 잠깐이나마 같이 활약한 더 리흐트가 텐 하흐를 감싸줬다.

영국 매체 '골닷컴'은 14일(한국 시간) "마테이스 더 리흐트는 에릭 텐 하흐 때문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합류한 것이 아니며, 전 아약스 감독이 경질된 것은 운이 나빴다고 주장했다"라고 보도했다.

텐 하흐는 논란에 휩싸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1-2로 패배를 당한 후 임기가 끝났다. 경기의 결정적인 순간은 더 리흐트와 공격수 대니 잉스 간의 충돌로 웨스트햄이 페널티킥을 얻어낸 것이었다. 처음에 데이비드 쿠트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지만, 마이클 올리버 VAR 오피셜의 요청에 따라 재검토한 결과 PK가 선언되었다.

잉스가 침착하게 성공시켜 웨스트햄에 승점 3점을 안겨주며 텐 하흐는 드디어 팬들이 원하고 원했던 경질이 됐다. 특히 PGMOL(프로 게임 경기 심판 제한)의 최고 심판 책임자인 하워드 웹은 나중에 더 리흐트와 잉스의 접촉이 페널티킥을 선언하기에 충분하지 않았기 때문에 올리버의 실수라고 페널티킥 판정이 내려졌다고 밝혔다.





실망한 기색이 역력한 더 리흐트는 경기장에서 자신의 행동을 옹호하며 자신이 잘못한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네덜란드 매체 '데 텔레흐라프'와의 인터뷰에서 더 리흐트는 "보통 나는 항상 자기 비판적이고 잘하지 못하는 일에 대해 짜증을 낼 수 있다. 하지만 여기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고 내 자신을 탓할 수도 없었다. 심판위원회에서도 페널티가 아니라고 전화가 왔다"라고 밝혔다.

더 리흐트는 텐 하흐의 떠남을 회상하며 맨유에서 함께 성공하고자 했던 계획이 일찍 끝나야 했다는 사실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는 "텐 하흐는 나를 맨체스터로 데려왔고, 목표는 함께 성공하는 것이었다. 그는 운이 좋지 않았다. 우리는 많은 경기에서 잘 뛰었지만 우리가 얻은 기회를 사용하지 않았다. 이렇게 끝내야 한다는 것이 안타깝다. 경질은 언제나 힘든 일이다. 우리는 몇 가지를 논의했다"라고 답했다.





이제 초점은 최근 후벵 아모림 감독에게로 옮겨졌다. 아모림 감독은 스포르팅 리스본에서 전술적 감각과 어린 선수들을 육성하는 데 탁월한 재능으로 명성을 쌓은 감독으로, 맨유 수뇌부들은 그가 안정과 성공을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 리흐트는 "그는 스포르팅에서 잘 해냈고, 우리를 다음 단계로 끌어올릴 수 있기를 바란다. 아모림은 내 첫 번째 감독이 아니며 마지막 감독도 아닐 것이다. 나는 단지 텐 하흐 때문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옮긴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큰 클럽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나는 내 할 일을 하고 내 플레이만 잘하면 된다. 지금은 정말 몸 상태가 좋고 모든 것이 잘 풀리고 있다. 이 상태를 계속 유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설명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비인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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