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더펜을 부상으로 잃은 토트넘 핫스퍼가 대체자 영입에 나선다.
이탈리아 매체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18일(이하 현지시간) "토트넘이 밀란 슈크리니아르(29·파리 생제르맹)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으며 현재로서 유력한 후보"라고 보도했다.
이어 "토트넘 팬들은 2020년 슈크리니아르를 영입할 뻔한 사건을 기억할 것이다. 당시 그는 인테르에서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된 상황이었다. 그러나 토트넘은 대신 조 로든(리즈 유나이티드)을 영입하는 판단을 내렸고, 슈크리니아르는 인테르에 남아 2020/21 세리에 A 우승을 도왔다"고 밝혔다.
관건은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의사다. 슈크리니아르는 로메로, 판더펜과 달리 발이 빠르지 않다. 굳이 비슷한 유형을 꼽자면 라두 드라구신에 가깝다. 무엇보다 내년에 30대가 된다. 부임 후 어린 선수 위주로 영입해 온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정책에 부합할지 의문부호가 붙는다.
다만 토트넘이라는 팀의 위상을 생각하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영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슈크리니아르는 인테르 시절 월드클래스 센터백으로 명성을 떨쳤다. 비록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 이적 후 출전 시간이 줄어들어 부침을 겪고 있지만 그만큼 저렴한 이적료에 영입 가능할 전망이다.
자국 리그 MSK 질리나 출신 슈크리니아르는 2016년 UC 삼프도리아 유니폼을 입으며 유럽 5대 리그 도전장을 내밀었다. 입단 첫 시즌(2016/17) 38경기를 소화하며 잠재력을 인정받은 슈크리니아르는 이듬해 인테르로 이적, 약 6년 동안 246경기 11골 5도움을 기록했다.
작년 여름 인테르와 재계약이 불발되면서 PSG 이적이 확정됐다. 당시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도 영입에 심혈을 기울였으나 슈크리니아르는 우승 도전이 가능한 팀에 합류하는 것을 선호했다.
그러나 PSG 적응기는 순탄치 않았다. 슈크리니아르는 지난 시즌 31경기를 뛰었지만 올 시즌 들어 6경기 출전에 그치며 주전에서 완전히 밀린 모양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 역시 루카스 베랄두, 윌리안 파초 등 어린 센터백들의 등장으로 슈크리니아르를 방출 명단에 올려둔 상태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1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슈크리니아르와 랑달 콜로 무아니가 내년 1월 떠날 것으로 보인다"며 슈크리니아르와 PSG의 결별을 기정사실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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