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오상진 기자=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2주 만에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이번에도 완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하고 경기 후반 애매한 타이밍에 대수비로 출전해 연속 안타 기록만 아쉽게 끊어졌다.
이정후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에 교체로 출전해 1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시즌 타율은 0.319에서 0.316으로 소폭 하락했고, OPS는 0.9의 벽이 무너졌다(0.901→0.893).
이날 이정후는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샌프란시스코는 엘리엇 라모스(좌익수)-윌리 아다메스(지명타자)-윌머 플로레스(지명타자)-맷 채프먼(3루수)-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루이스 마토스(중견수)-데이비드 비야(1루수)-패트릭 베일리(포수)-크리스티안 코스(2루수)로 타선을 꾸렸다. 야스트렘스키 빼고 8명 우타자로 도배된 라인업.

나름대로 이유는 있었다. 콜로라도 선발투수로 나선 카일 프리랜드가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좌타자 상대로 피안타율 0.161(31타수 5안타) 피OPS 0.478로 매우 강했던 반면, 우타자 상대로는 피안타율 0.357(98타수 35안타), 피OPS 0.852로 매우 약했기 때문이다.
이정후에게 휴식이 필요한 시점이기도 했다. 그는 지난달 12일부터 28일까지 단 하루의 휴식일도 없는 죽음의 17연전을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경험했다. 18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돼 휴식을 취하는 듯했지만, 9회 대타로 그라운드에 나서면서 온전히 쉬지 못했다. 지난해 부상으로 37경기 만에 시즌을 조기 마감한 이정후에게는 빠듯한 일정을 소화하며 컨디션을 관하는 것이 쉽지 않았을 수 있다. 이러한 영향 때문인지 이정후는 최근 5경기서 타율 0.250(20타수 5안타) 2타점 OPS 0.500으로 다소 주춤한 모습도 보였다.

이정후는 팀이 3-2로 근소하게 앞선 8회 초 그라운드에 나섰다. 완전히 휴식을 준 것도 아니고, 대타나 대주자도 아닌 대수비로 출전한 것. 샌프란시스코는 저스틴 벌렌더(6⅓이닝 2실점), 카밀로 도발(⅔이닝 무실점)에 이어 8회를 책임지기 위해 마운드에 오른 타일러 로저스가 1이닝 2실점으로 무너져 3-4 역전을 허용했다.
8회 말 2사 1루에서 이정후의 타석이 돌아왔다. 콜로라도 좌완 불펜 스캇 알렉산더를 상대한 이정후는 0-2 불리한 카운트서 3구째 싱커를 때려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샌프란시스코는 더 이상 점수를 내지 못하고 그대로 1점 차로 패배, 3연패 늪에 빠졌다.

샌프란시스코 지역 매체 '머큐리뉴스'에 따르면 밥 멜빈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이정후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한 이유에 대해 "우리는 그가 건강을 유지하길 원한다. 앞으로도 그를 위해 예정된 휴식일이 있을 것"이라며 "특히 연패 후 이정후를 라인업에 넣지 않는 결정은 항상 힘들다. 하지만 우리는 시즌 전체를 바라봐야 한다"라고 밝혔다.
결과적으로 멜빈 감독의 이정후 기용 방식은 팀과 이정후 모두에게 득이 되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는 MLB 30개 구단 가운데 최저 승률(5승 25패 승률 0.167)을 기록 중이었던 약체 콜로라도에게 역전패했다.

콜로라도 선발 프리랜드는 이날 경기 전까지 승리 없이 4패 평균자책점 5.93으로 부진의 늪에 빠져있었다. 피안타율은 무려 0.310으로 내셔널리그(NL) 규정이닝 투수 가운데 가장 높았다. 우타자 8명으로 도배된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상대한 그는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3실점으로 5경기 만에 시즌 3번째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반전 드라마를 썼다.
반면 샌프란시스코 타선은 콜로라도 마운드를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했다. 이정후 대신 3번 타순에 배치된 플로레스는 2안타 1타점으로 나름 제 몫을 했지만,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마토스는 3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침묵했다. 결과론이지만 온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할 것이었다면 이날 전까지 올 시즌 좌완 상대 타율 0.351(37타수 13안타) 2홈런 8타점 OPS 0.990으로 매우 강했던 이정후가 차라리 선발로 출전해 모든 타석을 소화했으면 어땠을까라는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정후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에 교체로 출전해 1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시즌 타율은 0.319에서 0.316으로 소폭 하락했고, OPS는 0.9의 벽이 무너졌다(0.901→0.893).
이날 이정후는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샌프란시스코는 엘리엇 라모스(좌익수)-윌리 아다메스(지명타자)-윌머 플로레스(지명타자)-맷 채프먼(3루수)-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루이스 마토스(중견수)-데이비드 비야(1루수)-패트릭 베일리(포수)-크리스티안 코스(2루수)로 타선을 꾸렸다. 야스트렘스키 빼고 8명 우타자로 도배된 라인업.

나름대로 이유는 있었다. 콜로라도 선발투수로 나선 카일 프리랜드가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좌타자 상대로 피안타율 0.161(31타수 5안타) 피OPS 0.478로 매우 강했던 반면, 우타자 상대로는 피안타율 0.357(98타수 35안타), 피OPS 0.852로 매우 약했기 때문이다.
이정후에게 휴식이 필요한 시점이기도 했다. 그는 지난달 12일부터 28일까지 단 하루의 휴식일도 없는 죽음의 17연전을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경험했다. 18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돼 휴식을 취하는 듯했지만, 9회 대타로 그라운드에 나서면서 온전히 쉬지 못했다. 지난해 부상으로 37경기 만에 시즌을 조기 마감한 이정후에게는 빠듯한 일정을 소화하며 컨디션을 관하는 것이 쉽지 않았을 수 있다. 이러한 영향 때문인지 이정후는 최근 5경기서 타율 0.250(20타수 5안타) 2타점 OPS 0.500으로 다소 주춤한 모습도 보였다.

이정후는 팀이 3-2로 근소하게 앞선 8회 초 그라운드에 나섰다. 완전히 휴식을 준 것도 아니고, 대타나 대주자도 아닌 대수비로 출전한 것. 샌프란시스코는 저스틴 벌렌더(6⅓이닝 2실점), 카밀로 도발(⅔이닝 무실점)에 이어 8회를 책임지기 위해 마운드에 오른 타일러 로저스가 1이닝 2실점으로 무너져 3-4 역전을 허용했다.
8회 말 2사 1루에서 이정후의 타석이 돌아왔다. 콜로라도 좌완 불펜 스캇 알렉산더를 상대한 이정후는 0-2 불리한 카운트서 3구째 싱커를 때려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샌프란시스코는 더 이상 점수를 내지 못하고 그대로 1점 차로 패배, 3연패 늪에 빠졌다.

샌프란시스코 지역 매체 '머큐리뉴스'에 따르면 밥 멜빈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이정후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한 이유에 대해 "우리는 그가 건강을 유지하길 원한다. 앞으로도 그를 위해 예정된 휴식일이 있을 것"이라며 "특히 연패 후 이정후를 라인업에 넣지 않는 결정은 항상 힘들다. 하지만 우리는 시즌 전체를 바라봐야 한다"라고 밝혔다.
결과적으로 멜빈 감독의 이정후 기용 방식은 팀과 이정후 모두에게 득이 되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는 MLB 30개 구단 가운데 최저 승률(5승 25패 승률 0.167)을 기록 중이었던 약체 콜로라도에게 역전패했다.

콜로라도 선발 프리랜드는 이날 경기 전까지 승리 없이 4패 평균자책점 5.93으로 부진의 늪에 빠져있었다. 피안타율은 무려 0.310으로 내셔널리그(NL) 규정이닝 투수 가운데 가장 높았다. 우타자 8명으로 도배된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상대한 그는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3실점으로 5경기 만에 시즌 3번째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반전 드라마를 썼다.
반면 샌프란시스코 타선은 콜로라도 마운드를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했다. 이정후 대신 3번 타순에 배치된 플로레스는 2안타 1타점으로 나름 제 몫을 했지만,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마토스는 3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침묵했다. 결과론이지만 온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할 것이었다면 이날 전까지 올 시즌 좌완 상대 타율 0.351(37타수 13안타) 2홈런 8타점 OPS 0.990으로 매우 강했던 이정후가 차라리 선발로 출전해 모든 타석을 소화했으면 어땠을까라는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