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시즌 프리메라리가 5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FC바르셀로나에 승점 4점 뒤진 2위에 올라 있다. 챔피언스리그 8강 탈락, 코파 델 레이 결승에서 숙적인 바르셀로나에 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레알 수장인 카를로 안첼로티는 이번 시즌 후 경질이 유력하다. 스페인 복수 미디어는 안첼로티가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이전에 지휘봉을 내려놓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산티아고 솔라리 디렉터가 클럽 월드컵에서 레알 임시 감독을 맡고, 알론소가 새 시즌부터 팀을 이끈다는 소식이 연신 흘러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스페인 아스는 2일 “알론소가 레알에 두 선수 영입을 요청했다. 구단이 오랫동안 주시하고 있던 마르틴 수비멘디(레알 소시에다드)와 플로리안 비르츠(레버쿠젠) 영입을 최우선으로 희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수비멘디는 소시에다드와 6,000만 유로(958억 원)의 바이아웃이 설정돼있다. 비르츠의 경우 알론소의 지도를 받았고, 1억 유로(1,596억 원) 이상의 바이아웃이 있으며, 바이에른 뮌헨과 치열한 쟁탈전으로 복잡한 상황”이라고 조명했다.
이어 “수비멘디와 비르츠를 포함해 독일 국가대표 수비수 요나단 타(레버쿠젠)도 레알과 계약 기회가 있다. 현 시점에서 해당 포지션의 경우 딘 하이센(AFC 본머스)이 최우선 후보이지만, 알론소가 스리백 시스템에 불가결한 존재라 생각하고 있어 영입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그야말로 속전속결이다. 알론소의 레알 감독 부임은 이미 기정사실이다.
스페인 풋볼 에스파냐는 지난달 23일 “레알이 800만 유로(127억 원)의 바이아웃을 발동시킬 예정”이라고 알론소의 부임을 확신했다.
스페인 아스 역시 같은 날 “레버쿠젠은 알론소의 이탈을 수용하는 분위기다. 그가 레알로 떠나길 확정하면 막을 방법이 없다”고 결별을 못 박았다.
레알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마드리드 유니버셜은 4월 23일 “알론소는 레알에서 화제의 인물이며, 그 어느 때보다 감독 자리에 가까워졌다. 구단과 알론소 모두 언젠가는 서로 함께 일할 의사가 있다는 것은 오랫동안 알려져 왔지만 카를로 안첼로티의 탄탄한 경영과 그가 가져온 우승 타이틀 때문에 지난여름 계약이 성사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사진=후안 풋볼,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