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시즌 아웃 수순 밟나…갈수록 길어지는 부상→유로파 결승 출전마저 '적신호'
입력 : 2025.05.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손흥민(32·토트넘 핫스퍼)의 부상이 걷잡을 수 없이 길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시즌 아웃 가능성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올 정도다.

토트넘은 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FK 보되/글림트와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이하 UEL) 4강 1차전 홈경기에서 브레넌 존슨, 제임스 매디슨, 도미닉 솔랑케의 득점을 묶어 3-1 승리를 거뒀다.

'주포' 손흥민을 제외하고도 공격진이 고루 득점을 터뜨렸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는 경기였다. 손흥민 역시 사복 차림으로 등장해 함께 승리의 기쁨을 누렸고, 결승 진출에 한 발 가까워지자 동료들과 얼싸안고 활짝 웃었다.

다만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 토트넘은 9일 '지옥의 원정'이라고 불리는 보되 원정길에 오른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입장에서는 손흥민의 빠른 복귀가 절실하다. 그러나 무슨 이유에서인지 복귀 시점이 늦춰지고 있다.



토트넘 소식에 정통한 영국 매체 '토트넘 뉴스'는 2일 의학 전문가 라지팔 브라르 박사의 말을 빌려 "손흥민의 복귀는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매체는 오는 4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도 손흥민이 결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브라르 박사는 매체를 통해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말을 들어보면 손흥민은 발 부상 이후 회복 중인 것으로 보이나 아직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수준은 아닌 것 같다. 적어도 일주일은 더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 생각한다. 돌아오는 보되전에는 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토트넘은 UEL 결승전 전까지는 손흥민의 복귀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다. 프리미어리그는 더 이상 순위 경쟁의 의미가 없는 상황"이라고 손흥민이 온전한 몸 상태를 갖출 수 있게끔 기다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손흥민이 시즌 아웃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도 있다. 흔히 'In The Known(ITK)'으로 불리며 토트넘 내부 사정에 밝은 히모시는 지난 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루카스 베리발과 손흥민이 시즌 아웃일 가능성이 있다는 말을 들었다. 확인해 봐야 할 것 같다"고 주장했다.

각종 추측에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은 토트넘은 우선 브라르 박사의 의견대로 올 시즌 UEL 결승전에 맞춰 손흥민의 복귀를 꾀하겠다는 계획이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 등에서 활동하는 토트넘 전문가 폴 오키프는 2일 "손흥민이 UEL 결승전에는 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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