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좌타 상대 피안타율 0.471' 투수 맞서 선발 출격...8경기 만에 멀티히트 사냥 나선다
입력 : 2025.05.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최근 멀티히트와 장타 생산에 애를 먹고 있는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유리한 맞대결에서 반등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까.

이정후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격한다.

샌프란시스코는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윌리 아다메스(유격수)-이정후(중견수)-맷 채프먼(3루수)-엘리엇 라모스(좌익수)-라몬테 웨이드 주니어(1루수)-패트릭 베일리(포수)-루이스 마토스(지명타자)-브렛 와이즐리(2루수)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우완 조던 힉스(1승 3패 평균자책점 6.12).


개막 이후 놀라운 안타 생산 능력으로 리그를 놀라움에 빠뜨렸던 이정후는 최근 들어 멀티히트와 장타 신고에 어려움을 겪으며 잠시 주춤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밀워키 브루어스전부터 8경기 동안 멀티히트가 없었고, 26일 텍사스 레인저스전부터 7경기 동안 장타를 신고하지 못했다. 한때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와 리그 전체 선두를 놓고 다투던 OPS도 어느새 0.880까지 하락했다.

이정후는 상대 에이스 투수들과의 만남, 주심의 석연찮은 판정까지 이겨내며 7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가고 있었다. 그러나 지난 2일 휴식을 부여받은 날 애매한 타이밍에 교체 투입됐고, 그날 한 타석에서 안타를 때려내지 못하면서 연속 안타 기록이 다시 초기화됐다. 3일 콜로라도전에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한 이정후는 다시 연속 경기 안타 사냥에 나선다.


이정후에게 나쁘지 않은 매치업이 펼쳐질 예정이다. 상대 콜로라도의 선발은 우완 브래들리 블레이락이다. 올 시즌 첫 두 경기서 구원 등판해 3이닝 2실점을 기록한 블레이락은 지난달 28일 시즌 첫 선발 등판서 4이닝 6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시즌 성적은 3경기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10.29(7이닝 8실점)이다.

블레이락은 특히 좌타자를 상대로 고전했다. 시즌을 통틀어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0.471로 우타자를 상대할 때(0.286)보다 크게 높았다. 반면 이정후는 좌, 우투수를 가리지 않고 3할 타율 이상을 기록 중이다. 8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신고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은 셈.


그러나 방심하긴 이르다. 지난 2일 콜로라도의 선발로 등판한 카일 프리랜드는 그날 경기 전까지 승리 없이 4패 평균자책점 5.93으로 부진했으나,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상대로는 6이닝 3실점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펼쳤다. 또한 이정후가 좌투수를 상대할 때(타율 0.342)보다 우투수를 상대할 때(0.301) '비교적' 고전했다는 점, 콜로라도가 최근 리그 승률 꼴찌팀(6승 26패)답지 않은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도 간과할 순 없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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