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에 오명' 한때 박주영 동료, 노익장에도 와르르...日,명가 '패패패패패패패'→강등이 보인다 ''요코하마 F.마리노스, 창단 후 첫 7연패''
입력 : 2025.05.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요코하마 F.마리노스가 역사에 오명을 남기게 됐다.

일본 '풋볼존'은 21일(한국시간) "요코하마 F.마리노스는 구단 역사상 첫 7연패를 기록했다. 창단 이래 최초다. 16경기에서 단 1승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미야이치 료는 부상으로 교체됐다. 키다 타쿠야의 만회골은 별다른 힘이 되지 못했다"라고 보도했다.


요코하마 F.마리노스는 21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시에 위치한 닛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J1리그 13라운드 홈 경기에서 1-2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리그 16경기를 치른 시점에서 1승 5무 10패(승점 8)로 압도적인 최하위를 유지하게 됐다.

이들의 올 시즌 성적은 그야말로 충격 그 자체다. 요코하마 F.마리노스는 일본을 대표하는 명문 구단이다. J1리그(5회), 천황배(7회) 등에서 여러 차례 우승컵을 들며 전통의 명가로서 입지를 다졌다.



근래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긴 했으나 이를 고려해도 여전히 준수한 스쿼드와 네임드를 자랑한다. 당장 지난 3시즌 성적만 놓고 봐도 1위, 2위, 9위로 현재의 부진과는 거리가 멀다.

하지만 올 시즌 요코하마 F.마리노스는 매 경기 졸전에 가까운 경기력을 거듭하며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모양새다. 이에 1993년 J리그 창설 이래 첫 강등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요코하마 F.마리노스는 가시마 앤틀러스와 함께 일본 내에서 강등을 한 번도 겪지 않은 구단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날 요코하마 F.마리노스는 홈에서 주도권을 쥔 채 우세한 운영을 펼쳤다. 그간 보기 어려웠던 원활한 볼 소유 및 유기적인 패싱 플레이 등이 나오며 분위기를 잡았다. 다만 승리의 여신은 이번에도 외면했다.


전반 12분 우에나카 아사히의 통한의 슈팅이 마에카와 다이야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고 이어진 코너킥 찬스에서 나가토 가츠야의 예리한 슈팅이 골대를 맞았다.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하자 곧바로 위기가 찾아왔다. 전반 19분 오기하라 타카히로의 패스를 건네 받은 에리케에게 왼발 슈팅을 허용하며 선제골을 내줬다. 설상가상 추격의 고삐를 당겨야 하는 시점에 부상 악재가 찾아왔다. 과거 아스널에서 박주영과 한솥밥을 먹으며 국내에도 제법 잘 알려진 미아이치 료가 전반 26분 오른쪽 허벅지를 다쳐 들것에 실려 나갔다.

좋지 못한 흐름 속 전반 43분 키다 타쿠야가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4경기 만에 득점을 만들었다. 동점의 기쁨은 잠시였다. 후반 6분 비셀 고베는 왼쪽 측면 프리킥 기회에서 오기하라 타카히로의 크로스를 오사코 유야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경기를 매듭지었다.


현재 료의 부상 소식에 대한 구체적인 코멘트가 전해지지 않고 있어 현지 팬들의 우려가 상당하다. 료는 1992년생 적지 않은 나이에도 이번 시즌 측면 윙어와 풀백을 오가며 리그 12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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