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역대급 천재보다 앞섰던 재능' 22세 주급 3억 4천 수령에도 사우디 생활 포기...알 아흘리 떠나 유럽 무대 복귀 임박
입력 : 2025.05.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알 아흘리 소속 가브리 베이가가 유럽 무대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트리뷰나'는 22일(한국시간)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FC포르투가 스페인 미드필더 베이가 영입을 위해 알 아흘리와 협상을 진전시키고 있다. 현재 양측의 대화가 오가는 중이며, 이적료는 1,600만 유로(약 248억 원)~1,700만 유로(약 263억 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최종 협의만 남은 상태다. 거래 성사에 가까워졌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22세의 베이가는 2023년 셀타비고에서 알 아흘리로 이적하며 4,000만 유로(약 620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했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뛰는 동안 48경기에 출전해 11골 11도움을 기록했고 팀의 2025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우승에 기여했다"라고 덧붙였다.

2002년생 베이가는 한때 전 유럽이 주시하던 재능으로 진가를 인정받았다. 셀타비고 유소년 팀을 통해 성장해 2020/21 시즌 라리가 데뷔전을 치르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매 시즌 가파르게 성장했고 2022/23 시즌 라리가에서 36경기 11골 4도움을 기록하며 방점을 찍었다. 베이가는 국내 팬들에게도 제법 익숙한 이름이다. 2001년생 이강인과 비슷한 시기 라리가를 누벼 언론을 통해 여러 차례 비교 대상으로 분류됐다. 베이가와 마찬가지로 이강인은 2022/23 시즌 라리가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36경기에 나서 6골 6도움을 올렸다.



이에 2023년 여름 이적을 고민하던 두 선수에게 유럽 다수 구단의 러브콜이 쏟아졌다. 당시 더욱 높은 가치를 인정받던 선수는 베이가다. 축구 전문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베이가는 3,000만 유로(약 465억 원), 이강인은 2,200만 유로(약 341억 원)의 시장 가치를 지녔다.

다만 두 선수는 가는 길이 달랐다. 이강인은 커리어를 위해 파리 생제르맹(PSG)을 택했고 베이가는 주급 23만 유로(약 3억 4천만 원)를 제시한 알 아흘리로 향했다. 충분히 가치관에 따라 다른 선택을 할 수 있으나 엇갈렸던 판단은 두 선수의 시장 가치 및 커리어가 뒤집히는 결과로 연결됐다.


어린 나이에 사우디아라비아행을 택해 수많은 비판과 싸워야 했던 베이가는 결국 2년이 채 되지 않아 유럽 무대 복귀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일 '스포츠 바이블'은 "베이가는 2026년까지 계약이 남아있음에도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를 떠날 가능성이 크다. 그는 이미 구단에 재계약 의사가 없다는 점을 확실히 이야기했다"라고 전했다.

사진=가브리 베이가 SNS, 게티이미지코리아, 트랜스퍼마르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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