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두산 베어스 콜어빈이 이번엔 사구에 이은 위협구로 사건의 중심에 섰다.
두산은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 맞대결에서 1-1로 비겼다.
양 팀 선발이 4회까지 한 점도 내주지 않는 짠물 투구를 펼친 가운데 5회 말 두산이 선취점을 가져갔다. NC 선발 로건 앨런 상대 정수빈과 제이크 케이브가 연속 안타를 때려내 1사 1, 3루 찬스가 만들어졌고, 양의지가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 정수빈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선취 득점 지원을 받은 콜어빈은 6회 초 김주원과 권희동을 연속 범타 처리하며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그리고 2사 후 박건우의 경기 세 번째 타석에서 일이 터졌다.

박건우의 끈질긴 파울 커트로 만들어진 1-2 카운트서 콜어빈의 7구째 149km/h짜리 패스트볼이 타자 머리 쪽으로 향했다. 앞선 타석에서 이미 패스트볼에 옆구리를 강타당했던 박건우는 이를 위협구로 인식해 콜어빈에게 항의했고, 콜어빈도 마운드를 내려와 박건우에게 다가가면서 벤치클리어링으로 상황이 번졌다.
NC 박민우도 다소 격양된 모습을 보이긴 했으나, 더그아웃에서 뛰어나온 선수단이 양 선수를 진정시키면서 상황은 종료됐다. 다시 타석에 들어선 박건우는 10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경기는 8회 초 NC가 권희동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면서 연장전까지 흘러갔다. 그러나 10회 초가 시작되려는 찰나 7회부터 쏟아진 비에 강우콜드가 선언되면서 이날 경기는 1-1 무승부로 종료됐다.

올 시즌 KBO리그에 합류한 이후 각종 구설에 오르고 있는 콜어빈이다.
첫 논란은 지난 3월 28일 삼성라이온즈전이었다. 그날 6회까지 무실점 피칭을 이어가고 있던 콜어빈은 7회 마지막 타자 박병호를 뜬공으로 돌려세운 뒤 그에게 무엇이라 소리쳤다. 더그아웃으로 돌아가려던 박병호도 이에 반응하면서 자칫 큰 다툼으로 번질 뻔했다. 그리고 바로 다음 날 콜어빈이 박병호를 따로 찾아 사과를 전하면서 사건은 그렇게 일단락됐다.

그리고 지난 11일 콜어빈은 이해하기 힘든 또 다른 행동으로 팬들의 비판을 받았다. 그날 선발투수로 등판한 콜어빈은 스코어 4-0으로 앞서던 2회 초 갑자기 사사구를 남발하며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콜어빈은 이후 대타 안중열에게 밀어내기 볼넷, 한석현에게 2타점 적시 2루타, 김한별에게 몸 맞는 볼, 권희동에게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싹쓸이 2루타까지 허용하며 끝내 4-6 역전을 허용했다. 겨우 2회를 마무리한 콜어빈은 3회 선두타자 박건우에게 경기 3번째 몸 맞는 볼, 천재환에게 또다시 볼넷을 내주며 좀처럼 영점을 잡지 못했다.
결국 두산 박정배 투수코치가 투수를 교체하기 위해 마운드에 올랐다. 콜어빈은 박정배 코치가 다가올 때부터 이해하기 힘들다는 눈빛으로 바라보더니, 통역의 말을 듣자마자 포수 양의지와 박정배 코치의 어깨를 밀치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팀 동료에 대한 존중은 둘째치고, 한국 야구 문화 자체를 부정하는 행위로 비치기에 충분했다.
한국 무대를 밟기 전 메이저리그에서 6시즌 동안 활약하며 28승을 올린 콜어빈은 두산과 계약 발표 때부터 '특급 외인'으로 많은 관심과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시즌 초반 발생한 굵직굵직한 논란의 중심에 서면서 자신의 이미지를 조금씩 깎아 먹고 있다.

사진=뉴시스, 두산 베어스 제공, SPOTV2 중계화면 캡처
두산은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 맞대결에서 1-1로 비겼다.
양 팀 선발이 4회까지 한 점도 내주지 않는 짠물 투구를 펼친 가운데 5회 말 두산이 선취점을 가져갔다. NC 선발 로건 앨런 상대 정수빈과 제이크 케이브가 연속 안타를 때려내 1사 1, 3루 찬스가 만들어졌고, 양의지가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 정수빈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선취 득점 지원을 받은 콜어빈은 6회 초 김주원과 권희동을 연속 범타 처리하며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그리고 2사 후 박건우의 경기 세 번째 타석에서 일이 터졌다.

박건우의 끈질긴 파울 커트로 만들어진 1-2 카운트서 콜어빈의 7구째 149km/h짜리 패스트볼이 타자 머리 쪽으로 향했다. 앞선 타석에서 이미 패스트볼에 옆구리를 강타당했던 박건우는 이를 위협구로 인식해 콜어빈에게 항의했고, 콜어빈도 마운드를 내려와 박건우에게 다가가면서 벤치클리어링으로 상황이 번졌다.
NC 박민우도 다소 격양된 모습을 보이긴 했으나, 더그아웃에서 뛰어나온 선수단이 양 선수를 진정시키면서 상황은 종료됐다. 다시 타석에 들어선 박건우는 10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경기는 8회 초 NC가 권희동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면서 연장전까지 흘러갔다. 그러나 10회 초가 시작되려는 찰나 7회부터 쏟아진 비에 강우콜드가 선언되면서 이날 경기는 1-1 무승부로 종료됐다.

올 시즌 KBO리그에 합류한 이후 각종 구설에 오르고 있는 콜어빈이다.
첫 논란은 지난 3월 28일 삼성라이온즈전이었다. 그날 6회까지 무실점 피칭을 이어가고 있던 콜어빈은 7회 마지막 타자 박병호를 뜬공으로 돌려세운 뒤 그에게 무엇이라 소리쳤다. 더그아웃으로 돌아가려던 박병호도 이에 반응하면서 자칫 큰 다툼으로 번질 뻔했다. 그리고 바로 다음 날 콜어빈이 박병호를 따로 찾아 사과를 전하면서 사건은 그렇게 일단락됐다.

그리고 지난 11일 콜어빈은 이해하기 힘든 또 다른 행동으로 팬들의 비판을 받았다. 그날 선발투수로 등판한 콜어빈은 스코어 4-0으로 앞서던 2회 초 갑자기 사사구를 남발하며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콜어빈은 이후 대타 안중열에게 밀어내기 볼넷, 한석현에게 2타점 적시 2루타, 김한별에게 몸 맞는 볼, 권희동에게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싹쓸이 2루타까지 허용하며 끝내 4-6 역전을 허용했다. 겨우 2회를 마무리한 콜어빈은 3회 선두타자 박건우에게 경기 3번째 몸 맞는 볼, 천재환에게 또다시 볼넷을 내주며 좀처럼 영점을 잡지 못했다.
결국 두산 박정배 투수코치가 투수를 교체하기 위해 마운드에 올랐다. 콜어빈은 박정배 코치가 다가올 때부터 이해하기 힘들다는 눈빛으로 바라보더니, 통역의 말을 듣자마자 포수 양의지와 박정배 코치의 어깨를 밀치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팀 동료에 대한 존중은 둘째치고, 한국 야구 문화 자체를 부정하는 행위로 비치기에 충분했다.
한국 무대를 밟기 전 메이저리그에서 6시즌 동안 활약하며 28승을 올린 콜어빈은 두산과 계약 발표 때부터 '특급 외인'으로 많은 관심과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시즌 초반 발생한 굵직굵직한 논란의 중심에 서면서 자신의 이미지를 조금씩 깎아 먹고 있다.

사진=뉴시스, 두산 베어스 제공, SPOTV2 중계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