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사 연기대상..'우열 못 가린' 김태리X이제훈∙'이변NO' 남궁민∙최수종 [종합]
입력 : 2024.01.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최나영 기자] 2023년을 보내며 한 해를 정리하는 3사 연기대상 시상식도 막을 내렸다. 전체적으로 받을 사람이 받았다는 것이 중론. 하지만 SBS는 우열을 못 가린다며 공동수상을 택했고, MBC와 SBS는 이변 없는 단독 수상을 결정했다. MBC와 KBS에서 남궁민과 최수종이라는 특히 두드러진 인물이 있었던 반면, 막상막하 경쟁 구도였던 SBS로서는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반응. 다만 대상 뿐 아니라 신인연기상에서부터 다수의 수상자가 나온 일부 방송사는 '상 남발'이라는 비판도 피할 수 없었다.

- SBS : 김태리 이제훈 공동수상

SBS에서는 김태리, 이제훈이 ‘2023 SBS 연기대상’ 공동 수상했다. 


지난 달 29일에 방송된 SBS ‘2023 SBS 연기대상’에서는 이제훈, 김태리가 연기대상을 공동 수상했다. 시상자로 스튜디오S 대표이사 한정환은 수상자를 발표하기 전 후보로 오른 배우들이 모두 훌륭해서 우열을 가릴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제훈과 김태리 두 사람은 누가 먼저 수상소감을 할 지 가위바위보로 결정해 시상식에서 볼 수 없던 장면을 만들어내기도.

김태리는 함께 호흡을 맞춘 감독, 작가, 동료 배우, 스탭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아직 배우고 있는 연기자지만 언젠가 내가 배운 것들을 모두 나눠줄 수 있는 연기자가 되고 싶다. 그때까지 열심히 일하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제훈 역시 '모범택시2'을 함께한 많은 스탭들과 동료배우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이제훈은 또 故이선균과 함께 일해본 적은 없지만 선배 배우인 그를 롤모델로 존경했다고 언급하며 "그 분께 이 상을 드리고 싶다. 하늘에서 편안하고 행복하셨으면 좋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마쳤다. 



- MBC : 남궁민

지난 12월 30일 방송된 ‘2023 MBC 연기대상’에서 대상의 주인공은 ‘연인’으로 또 한 번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던 남궁민이었다.

남궁민은 이로써 2021년 ‘검은 태양’에 이어 두 번째로 연기대상 트로피를 거머쥐며 현 최고의 실력파 배우 중 한 명임을 공고히 했다.  

남궁민은 “저에게 행복은 푹 자고, 대본 충분히 볼 시간 있고, 감독님이 큐 사인을 주실 때가 가장 행복했던 것 같다. 제게 그런 행복을 안겨주신 ‘연인’ 팀 감사하다”라며 작품을 사랑해준 시청자와 동료 배우들을 향한 감사를 표했다. 이어 “저는 연기에 관한 한 어떤 경우에도 방심하지 않고 항상 노력하는 연기자가 되겠다”라고 겸손한 포부를 전해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특히 전년도 대상 수상자인 이종석이 깜짝 등장해 남궁민에게 트로피를 건네주는 모습은 2022년, 남궁민이 이종석에게 대상을 시상하던 순간을 연상케 해 감동을 안겼다.

- KBS : 최수종

2023 KBS 연기대상 영예의 대상 주인공은 이변 없이 최수종이었다.

12월 3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2023 KBS 연기대상’에서 최수종은 새롭게 바뀐 ‘연기대상’의 ‘대상’ 트로피를 받는 영광의 첫 주인공이 됐다. 방송 회차는 전체의 절반도 지나지 않았지만 두 자릿수 시청률을 돌파하고 높은 화제성을 기록하고 있는 ‘고려 거란 전쟁'의 역할을 높이 산 것.

최수종은 “감사하다. 제가 따라가고 싶은 배우이자 인품을 가지신 존경하는 임동진 선생님으로부터 상을 받으니 감사하다. 상복이 많냐고 그러는데 저 대상 4번째 수상이다. 살아온 시간과 지나온 순간들이 당연한 것 하나 없는 하나님의 은혜라고 고백한다. 이 시간에도 화면을 보면서 기도할 하희라, 누나, 매형 가족들에게 전부 감사하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 드라마가 반도 안 했는데 배우들이 열연을 하고 하나 하나에 집중하고 스태프들이 정말 힘든 과정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하는 일들을 제가 보면서 여러분들을 존경하고 사랑한다. 정말 치밀하고 세밀하고 꼼꼼한 감독, 전쟁 장면을 과감하게 시청자 분들에게 어필하는 작업까지 마친 감독들 모두를 사랑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너무 감사하고 고맙다. 모든 수상자들이 했던 말처럼 지나간 과거는 과거일 뿐, 이 또한 다 지나가고 어려움과 힘듦, 고통을 다 이겨내고 2024년 새해부터는 믿고 바라고 소망하는 것들이 이뤄졌으면 한다. 기쁨과 감사와 행복이 넘치길 기도하겠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정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nyc@osen.co.kr

[사진] SBS, MBC, KBS,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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