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나연 기자] 2024년 갑진년(甲辰年),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잠시 이별을 고했던 청춘 배우들이 전역을 앞두고 있다. 끝나지 않을것만 같았던 '군백기'를 마치고 대중 곁으로 돌아오는 이들은 누가 있을까.
먼저 오는 3월 19일에는 배우 강태오가 전역한다. 2013년 웹드라마 '방과 후 복불복'으로 데뷔한 강태오는 지난2022년 큰 흥행을 거둔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이준호 역을 맡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작품을 통해 5주 연속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1위에 이름을 올리고 '국민 섭섭남'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던 그는 '우영우'를 통해 한창 주가를 달릴 시기에 예정돼있던 군입대를 치러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던 바 있다.
군 복무중 개봉한 영화 '타겟'에 특별출연하며 반가움을 자아내기도 했던 그가 올봄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복귀한다. 데뷔 10년만에 스타덤에 올랐던 만큼 많은 팬들이 그가 돌아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렸던 바. '우영우'로 쌓아올린 인기에 힘입어 전역후 강태오가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기대와 관심이 쏠린다.
5월 7일에는 그룹 B.A.P 출신 배우 유영재가 전역을 앞두고 있다. 유영재는 2012년 보이그룹 B.A.P 멤버로 데뷔해 다양한 히트곡으로 활동하며 사랑받았다. 하지만 그룹이 사실상 해체된 이후, KBS '99억의 여자'에 출연하며 배우로 새 출발을 알렸다.
이밖에도 tvN '철인왕후', KBS2 '경찰수업', 플레이리스트 '미미쿠스', JTBC '클리닝 업' 등을 통해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갔던 바. 이런 가운데 유영재는 지난 2022년 11월 직접 입대 소식을 전했다. 당시 그는 "국방의 의무를 잘 이행하고 18개월 후에 건강히 돌아와서 여러분들에게 좋은 연기 활동 음악 활동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배우 엄현경과 결혼 및 임신사실을 깜짝 발표해 파장을 일으켰던 배우 차서원도 올해 5월 21일 전역한다. 차서원은 2013년 SBS '상속자들'에 단역으로 출연하며 배우로 데뷔, KBS2 '왜그래 풍상씨', tvN '청일전자 미쓰리', MBC '두 번째 남편' 등에 출연했다. 지난해에는 군입대적 마지막 작품인 TVING '비의도적 연애담'이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제대 후 활동에 대한 기대가 모아졌던 바.
그러던 중 지난해 6월, '두 번째 남편'에 함께 출연했던 엄현경과 연애, 결혼, 임신 소식까지 한꺼번에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양측 소속사는 "두 사람은 결혼을 전제로 교제 중에 있으며, 차서원 배우의 제대 후에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10월에는 엄현경의 득남 소식이 전해져 많은 축하를 받기도 했다.
지난해 3월 입대했던 배우 남주혁은 올해 9월 19일 전역한다. 2013년 모델로 연예계에 발을 들인 남주혁은 2014년 tvN '잉여공주'를 통해 배우로서의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KBS '후아유 - 학교 2015', tvN '치즈인더트랩', SBS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 MBC '역도요정 김복주', JTBC '눈이 부시게' 등을 통해 주연 배우로서 입지를 다졌다.
특히 넷플릭스 '보건교사 안은영'에 이어 tvN '스타트업', '스물다섯 스물하나'까지 많은 사랑을 받으며 글로벌 인기를 얻기도 했다. 뿐만아니라 군 복무중이던 지난해 11월 공개된 디즈니+ 드라마 '비질란테'에서는 그간 보여주지 않았던 색다른 연기를 선보이며 활약을 펼쳤다.
그룹 워너원 출신 배우 옹성우도 올해 10월 16일 전역을 앞두고 있다. 옹성우는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최종 데뷔조에 들며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 멤버로 활동했던 그는 해체 후 JTBC '열여덟의 순간'을 통해 배우로 정식 데뷔했다.
이어 넷플릭스 '서울대작전', '20세기 소녀',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까지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필모그래피를 쌓아올리던 그는 지난해 4월 육군 현역으로 입대했다. 이어 같은해 10월에 방송된 JTBC '힘쎈여자 강남순'에서 강희식 역으로 활약하며 군백기의 아쉬움을 달래기도 했다.
오는 11월 7일에는 갓세븐 출신 배우 박진영이 제대한다. 박진영은 가수로 데뷔하기 이전인 2012년부터 KBS2 '드림하이2'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얼굴을 알렸다. 이후로도 MBC '남자가 사랑할 때', JTBC '사랑하는 은동아', SBS '푸른 바다의 전설' 등을 통해 꾸준히 작품활동을 이어왔던 그는 tvN '유미의 세포들' 시리즈에서 유바비 역으로 출연하며 시청자들에게 배우 박진영으로서의 모습을 각인시켰다.
특히 영화 '크리스마스 캐럴'에서는 쌍둥이 형제 캐릭터를 1인 2역으로 소화하며 강렬한 연기를 펼쳐 각종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휩쓸기도 했던 바. 이후 "더 나은 사람으로 돌아오겠다"며 지난해 5월 육군 현역으로 입대한 그가 전역 후 어떤 활약을 이어갈지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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