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 배우 최수종이 네 번째 대상을 수상하며 대상의 품격을 보여줬다. 이를 뒤에서 든든하게 지지하는 하희라의 소감까지 연말 연초를 훈훈하게 물들이고 있다. 

최수종은 지난달 3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2023 KBS 연기대상’에서 ‘고려거란전쟁’으로 대상을 수상했다. 2007년 ‘대조영’ 이후 약 16년 만에 대상을 받았으며, 네 번째 연기 대상을 품에 안았다. 대상 수상자로 호명된 최수종은 눈물을 흘리며 얼굴을 감싸 쥐었다. 동료 배우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으며 무대에 오른 최수종은 "이 시간에도 화면을 보면서 기도할 하희라, 누나, 매형 가족들에게 전부 감사하다”고 말했다 지켜보는 이들까지 울컥하게 한 것.

이후 최수종은 개인 계정을 통해 “감사합니다. 저는 운이 좋다는 말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 사람의 그만큼의 노력과 열정의 값어치를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엔 정말 운이 좋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대상을 4번씩이다. 모든 게 하나님의 은혜이자 축복이다”라며 다시 한 번 소감을 전했다.

그는 “앞으로도 ‘고려거란전쟁’ 많이 사랑해 주시고 지켜봐 주세요. 여러분 덕분입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고 덧붙이며 프로그램을 향한 애정도 드러냈다.

이후 같은 날 하희라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당신의 노력과 수고와 열정…진심으로 존경하고…정말 축하해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와 함께 최수종이 KBS2 '고려 거란 전쟁'으로 '2023 K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 한 뒤 무대 위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는 사진을 게재한 것. 

해당 게시글에는 연예계 동료들의 축하도 전해졌다. 아무래도 최수종의 대상 수상이 이번에 처음이 아니기 때문.  최수종은 1998년 ‘야망의 전설’, 2001년 ‘태조 왕건’, 2007년 ‘대조영’으로 대상과 인연을 맺은 데 이어 ‘고려 거란 전쟁’으로 대상 트로피를 품에 안으며 생애 4번째 대상을 수상했다. 1987년도 KBS 드라마를 통해 37년 째 연기생활을 하고 있는 최수종. 흔들림없이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그가 굳건하게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네 번째 대상을 수상한데에는 의미가 큰 이유. 많은 후배들에게도 귀감이 될 그의 앞으로의 연기 인생도 많은 이들이 뜨겁게 응원하고 있다. /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