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예솔 기자] 강수지가 김국진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1일 방송된 TV CHOSUN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김국진, 강수지 부부의 사랑 가득한 일상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강수지는 콘서트에서 돌아가신 아버지와 함께 찍은 영상을 공개했다. 강수지는 "올해 5월이 되면 돌아가신지 2년 된다"라고 말했다. 강수지는 영상 속 아버지만 봐도 눈시울이 붉어져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김국진은 "아빠를 너무 좋아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보는 관객들 역시 눈물을 훌렸다.
강수지는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아 패티김의 '이별'을 열창했다. 강수지는 "결혼할 때 아빠 집을 따로 얻어 드리려고 했다. 근데 남편이 같이 사는 게 좋겠다고 해서 같이 살았다. 남편이 아빠를 굉장히 편안하게 생각했고 아빠를 존경했다"라고 말했다.
강수지는 "남편이 사람 많은 곳을 별로 안 좋아하는데 아빠가 5일장 같은 곳을 좋아하셨다. 같이 가자고 하면 갔다. 편안하게 친정아빠랑 5년 정도 같이 살았다"라고 말했다. 김국진은 "아버님이 '그래'라는 말을 많이 하셨다"라며 "멋있는 분이셨다. 오랫동안 함께하진 못했지만 지금도 나는 간혹 가다가 '그래'라고 이야기한다"라며 자신의 말투가 장인어른을 닮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국진은 '이별'을 부르는 강수지의 모습을 보며 남몰래 눈물을 훔쳤다. 강수지는 "아빠가 매년 수첩을 쓰셨다. 돌아가실 수도 있으니까 항상 써 놓으셨다"라며 아버지의 당부를 언급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강수지는 무대 위로 김국진을 불렀다. 강수지는 "멸치색 슈트를 입을 줄 알았는데 어떻게 이걸 입고 왔나"라고 물었다. 이에 김국진은 "이거 입으라고 하지 않았나"라며 "점퍼 입고 간다고 했더니 이거 입으라며"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강수지는 "나 울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국진은 "나도 울었다. 갑자기 울고 나는 왜 불렀나"라고 만담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김국진은 "강수지씨의 노래를 가장 좋아하는 사람이다"라고 소개했다. 강수지는 "내 팬이었지 않나"라고 물었다. 김국진은 "콘서트만 해도 나를 부르지 않았나. 부산도 부르고 했다. 이렇게 콘서트를 가느니 같이 사는 게 낫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김국진은 강수지의 두 번째 콘서트에 가면서 꽃과 손편지를 준비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김국진은 자신이 쓴 손편지를 오리며 할 말을 못하고 부끄러워 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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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 CHOSUN ‘조선의 사랑꾼’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