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오세진 기자] ‘놀라운 토요일' 브라이언과 규현이 예능감을 선보였다.
6일 방송된 tvN 예능 ‘놀라운 토요일’(이하 '놀토')에서는 청소광 브라이언, 가수 규현이 등장했다.
이날 오프닝부터 도레미 멤버들은 화끈한 신년 코스프레를 선보였다. 특히 피오와 가사를 두고 내기를 했다가 내기 조건으로 달마도 분장을 한 한해의 분장은 너무나 충격적이었다.
한해가 등장하자 태연은 “어머 미친 거 아니야”, 붐은 “좀 웃기게 나와야 하는데 무섭게 나왔다”, 신동엽은 “좀 귀엽게 좀 하지”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해는 “아까 게스트가 날 보더니 못 알아보고 지나가더라”라며 씁쓸한 웃음을 뱉었다.
한해를 못 알아본 게스트는 규현이었다. 규현은 "저는 어르신인 줄 알고 인사를 드렷는데 한해라는 거다. 그래도 무너지지 마라"라며 담백한 격려로 한해를 낙담시켰다.
놀토에 7번 째 출연하는 규현은 “저는 늘 누군가의 홍보 수단으로 나와드렸는데 오늘만큼은 저를 홍보하기 위해 나왔다”라면서 “제가 1월 9일에 새롭게 앨범이 나온다”라고 말하며 기념비적 출연이라고 알렸다. 규현은 “앨범은 전 애인을 만나는 거다. 넌 괜찮지, 우리 참 어렸지, 너는 괜찮아? 이러는 건데 남자가 말하는 거다. 그렇지 않아, 이렇게 말해주는 남자의 이야기다”라며 앨범을 소개한 후 감미로운 목소리로 노래 한 소절을 불렀다.
규현은 "오늘 이럴 줄 모르고 어제 과음했다. 그걸 좀 미리 양해드리고 싶다"라며 겸손하게 말했으나 그의 목소리는 스튜디오를 메웠다.
브라이언은 시작부터 웃음보따리로 등장했다. 붐은 “놀토 세트장은 처음 보는데 어떠시냐”라고 물었고 브라이언은 “카메라로 볼 때는 먼지가 안 보이는데, 이 세트 봐라. 더럽잖아. 왜 A/S 안 해요?”라고 물어봐 웃음을 자아냈다.
붐은 “저희 대청소했어요”라면서 해명했으나 브라이언은 “군복 냄새뿐이다. 그리고 저는 이날 준비된 음식 못 먹을 거 같다. 테이블도 더러울 거 같다. 저는 그냥 구경만 하겠다”라며 앙칼지게 대답했다.
또한 브라이언은 태연에게 "미국 학교는 그렇잖아?"라며 친근하게 말을 붙여 태연을 당황시켰다. 태연은 "저는 전라도다. 전주 출신"이라고 말했고 브라이언은 "그래? 소녀시대 다들 발음이 좋아서 교포인 줄 알았다"라고 말했다. 키는 "교포는 티파니 누나다"라며 정정해주었다.
이어 브라이언은 “지난주에 박준형 나왔냐. 나는 박준형이랑 방송 절대 안 된다. 욕하는 할아버지다. 그래도 사랑해, 쭈니 형”라며 박준형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드러내는가 하면 위행에 꼼꼼해도 키스는 한다고 밝혔다.
규현은 “형 그러면 키스는 어떻게 해요?”라고 물었고, 브라이언은 “그거는, 약간 솔직히 말하면 좀 취한 상태이니까”라며 수줍은 대답을 건넸다. 모두가 당황해 하며 “너무나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는 거 아니냐”라며 쑥덕거렸고, 브라이언은 분위기를 견디지 못하고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tvN 예능 ‘놀라운 토요일’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