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이 메이저 대회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기 위한 길목에서 벤치를 지킬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토트넘은 오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 에스타디오 산 마메스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치른다.
눈길을 끄는 것은 손흥민의 선발 출전 여부. 손흥민은 지난달 11일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전(1-1 무승부) 이후 약 한 달 가까이 결장했고, 11일 크리스털 팰리스전(0-2 패) 후반 교체 출전해 몸 상태를 끌어 올렸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팰리스전 이후 인터뷰를 통해 "손흥민이 출전 시간을 받아 고무적이다. 애스턴 빌라전에서 더욱 많이 뛸 수 잇길 바란다. 그가 복귀한 것은 좋은 신호"라고 밝혔다.


다만 토트넘은 과거 해리 케인이 2018/19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부상에서 무리하게 복귀해 경기를 그르친 전력이 있다. 손흥민 역시 정상적 컨디션으로 맨유전에 나설 수 있을지 의문부호가 붙는 것이 사실이다.
영국 매체 'BBC' 또한 14일 "손흥민은 이제 막 부상에서 회복하고 있다. UEL 결승전이라는 큰 무대를 뛰기 위해 필요한 실전 감각을 갖추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이어 "손흥민에게 이번 맨유전은 그 누구보다 중요하다. 그는 이전에도 우승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놓쳐왔다"면서도 "손흥민 입장에서도 반드시 해내고 싶은 마음이 클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은 현실적 타협안을 택해야 한다. 그를 선발에서 제외하고 후반 교체 카드로 활용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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