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니 축하해!' 토트넘, '트레블 2회 유관력' 차기 사령탑 낙점 ''PL서 일하고 싶어. 열정 매우 좋다''
입력 : 2025.05.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손흥민이 드디어 자신보다 뛰어난 현역 커리어를 가진 스승을 만날 수 있을까. 토트넘 홋스퍼가 차기 감독으로 선수 시절 트레블을 두 번이나 달성한 사비 에르난데스를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토트넘 소식을 주로 전하는 '더 보이 홋스퍼'는 14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올 시즌이 끝나는 대로 해고될 것이며, 그의 대체자로 사비를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토트넘은 최근 몇 주 동안 여러 감독들과 접촉을 했으며, 전 바르셀로나 감독인 사비와도 회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는 토트넘에 있어 가뭄에 단비 같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 현재 토트넘은 최악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 진출이라는 쾌조를 거뒀지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2강 탈락, 카라바오컵에서 4강 탈락했으며, 특히 프리미어리그에서 최하위권인 17위(11승 5무 20패·승점 38)에 머물고 있다. PL 출범도 훨씬 전인 1976/77시즌(당시 22위) 이후 가장 낮은 순위를 기록한 셈이다.

때문에 올 시즌을 끝으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UEL에서 우승을 차지하더라도 지휘봉을 내려놓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이를 반증하듯 토트넘은 시즌 중반부터 차기 사령탑을 꾸준히 물색했다. 올리버 글라스너, 에딘 테르지치에게 관심을 표출했으며, 특히 안도니 이라올라를 데려오기 위해 노력했으나 AFC 본머스에 잔류하길 택했다.


이러한 상황 속 사비가 물망에 떠올랐다. 사비는 선수 시절 바르셀로나의 핵심 멤버로도 잘 알려져 있다. 1998년 7월부터 2015년 7월까지 17년을 바르셀로나에 몸담으며 767경기 85득점 184도움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또한 라리가 우승 8회, 코파 델 레이 우승 3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4회 등을 달성했으며, 트레블을 두 번이나 해내는 기염을 토했다.

감독 생활 역시 준수했다. 바르셀로나에 감독으로 복귀해 2022/23시즌 라리가와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에서 우승을 차지해 괄목할 만한 업적을 세우기도 했다. 또한 라 마시아 출신들을 적극 발굴해 내며 미래를 위한 철저한 준비를 하기도 했다. 비록 지난해 5월 경질이라는 다소 안타까운 결말을 맞이했지만 리빌딩이 필요한 토트넘에 있어 매력적인 감독임은 분명하다.


사비 본인 역시 PL 구단 감독직에 긍정적인 생각을 내비친 바 있다. 그는 최근 미국 매체 '디애슬레틱'과의 인터뷰에서 "서두를 필요는 없지만, 좋은 프로젝트를 맡고 싶다. '4년 동안 일하고 프로젝트를 만들어라' 같은 식으로 말이다. PL에서 일하고 싶다. 그곳의 열정이 너무 좋다. 스페인에서는 결과에 너무 집중한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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