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김우종 기자]

한국(위)과 일본 대표팀. /AFPBBNews=뉴스1

일본에서도 16강 한일전 성사 가능성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본 매체 더 다이제스트는 25일 "아시안컵에서 보고 싶은 건 한일전이라면서 환영하는 한편, '아직 한일전은 이르다. 결승에서 보고 싶다'는 반응도 있다"고 보도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 대표팀은 24일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최종 3차전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일본은 2승1패(승점 6) 조 2위로 16강에 진출에 성공했다. 조 1위 자리는 3전 전승(승점 9)을 올린 이라크가 차지했다. 일본과 이라크가 16강 진출에 성공한 가운데, 3위 인도네시아(1승2패·승점 3)는 다른 조의 남은 경기 결과에 16강 진출이 결정된다. 이번 대회에서는 6개 조에서 3위 중 성적이 좋은 4팀이 16강에 합류할 수 있다.

일본이 2위로 16강에 오르면서 한일전 조기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아시안컵 대진상 D조 2위인 일본은 16강에서 E조 1위와 만나는데, 한국과 요르단 중 한 팀이 될 전망이다. 만약 한국이 말레이시아전에서 승리한 뒤 같은 조의 바레인이 요르단과 비기거나 꺾는다면 한국이 조 1위가 된다.

일본 언론에서도 연일 16강 한일전 성사 여부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더 다이제스트는 한국이 속한 E조의 자세한 순위 상황을 전하면서 "아시안컵 16강전에서 한일전이 성사될지 모른다. 25일 경기 결과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일본) 축구 팬들은 한일전을 고대하고 있는 것 같다"고 썼다.

그러면서 이 매체는 "'한일전이 되면 뜨거울 것', '아시안컵에서 보고 싶은 게 한일전이다', '16강전에서 갑자기 한국을 만나다니', '한일전이 성사되면 그야말로 대박 터지겠군'이라는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소개했다.

이어 "반면 한국과 경기를 피하고 싶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만약 한국이 E조 2위를 차지하면 일본과 반대편의 토너먼트에 들어가기 때문에 준결승전까지 한일전이 열리지 않는다. 또 3위를 차지하면 일본과 준결승전에서 맞붙을 가능성도 있다"고 짚었다.

더 다이제스트는 "'한일전은 결승전에서 성사되는 게 좋다', '아직 한일전을 보고 싶지는 않다', '16강에서 한국은 무섭다', '갑자기 한국을 만나 지면 어떡하나'라는 등의 반응도 있었다"고 전했다.

클린스만 한국 대표팀 감독. /사진=뉴시스

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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