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유민 기자= 올해 리그에서 가장 많은 홈런과 두 번째로 많은 타점을 때려낸 중견수 김성욱(31)이 거포 외야수를 구하는 팀의 관심을 받을 수 있을까.
2012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32순위로 NC 다이노스에 입단한 김성욱은 2013년 처음 1군 무대를 밟고 조금씩 출장 비중을 늘려갔다. 2015년부터 주전 자리를 차지한 그는 2016시즌 타율 0.265 15홈런, 2018시즌 타율 0.260 13홈런을 때려내며 가능성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후 타율이 2할 초반대에 머무르고 홈런도 10개를 넘지 못하면서 2021시즌을 앞두고 상무에 입대했다.
상무 첫 해 타율 0.265 3홈런 20타점으로 눈에 띄는 성적을 거두지 못한 김성욱은 다음 해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으면서 시즌을 마감했다. 전역 후 팀에 합류한 지난해에도 햄스트링 부상이 겹쳐 93경기 타율 0.223 6홈런 16타점으로 실망스러운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올해 김성욱은 달랐다. 데뷔 후 처음으로 400타석 이상(412타석)을 소화한 김성욱은 중견수로 743이닝을 소화하며 NC의 주전 중견수로 발돋움했다. 타율이 0.204로 매우 저조하긴 했지만, 개인 커리어 최다인 17홈런 60타점을 때려냈다. 올해 리그 중견수 중 가장 많은 홈런과 두 번째로 많은 타점이었다.
김성욱의 장타력은 득점권 찬스에서 더 빛났다. 0.671에 불과했던 시즌 OPS가 득점권에는 0.872까지 올랐다. 낮은 타율에도 불구하고 많은 타점을 쌓을 수 있었던 이유다.
이번 시즌이 끝나고 생애 첫 FA를 신청한 김성욱은 장타력이 부족한 팀들이 노려볼 만한 자원이다. 특히 키움 히어로즈는 우타자 홈런이 26개로 9위 LG 트윈스(62개)보다도 한참 부족하다. 그마저도 트레이드로 이적하기 전 김휘집이 쳤던 5개를 제외하면 21개로 김성욱이 혼자 때려낸 홈런보다 단 4개가 많을 뿐이다.
얼마 전 보상선수 장진혁의 이탈로 주전 중견수 자리가 공석이 된 한화 이글스도 김성욱의 유력한 행선지가 될 수 있다. 한화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이미 2명의 외부 FA를 영입해 추가 외부 계약을 맺을 수 없지만, 영입을 원한다면 사인앤드트레이드와 같은 방법도 열려 있다. 올해 페라자를 제외한 한화 외야수들이 때려낸 홈런은 17개로 김성욱과 같았다. 국내 외야수들의 타점(50타점)은 김성욱보다 오히려 낮았다.
FA 등급이 C등급인 김성욱을 영입하면 원소속팀 NC에 전해 연봉의 150%인 1억 4,250만 원을 보상해야 한다. 사인앤드트레이드를 한다면 또 다른 협상 과정이 필요하다. 이번 시장에서 거포 외야수를 원하는 팀들이 김성욱 영입에 관심을 보일지 주목된다.
사진=OSEN, NC 다이노스 제공
2012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32순위로 NC 다이노스에 입단한 김성욱은 2013년 처음 1군 무대를 밟고 조금씩 출장 비중을 늘려갔다. 2015년부터 주전 자리를 차지한 그는 2016시즌 타율 0.265 15홈런, 2018시즌 타율 0.260 13홈런을 때려내며 가능성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후 타율이 2할 초반대에 머무르고 홈런도 10개를 넘지 못하면서 2021시즌을 앞두고 상무에 입대했다.
상무 첫 해 타율 0.265 3홈런 20타점으로 눈에 띄는 성적을 거두지 못한 김성욱은 다음 해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으면서 시즌을 마감했다. 전역 후 팀에 합류한 지난해에도 햄스트링 부상이 겹쳐 93경기 타율 0.223 6홈런 16타점으로 실망스러운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올해 김성욱은 달랐다. 데뷔 후 처음으로 400타석 이상(412타석)을 소화한 김성욱은 중견수로 743이닝을 소화하며 NC의 주전 중견수로 발돋움했다. 타율이 0.204로 매우 저조하긴 했지만, 개인 커리어 최다인 17홈런 60타점을 때려냈다. 올해 리그 중견수 중 가장 많은 홈런과 두 번째로 많은 타점이었다.
김성욱의 장타력은 득점권 찬스에서 더 빛났다. 0.671에 불과했던 시즌 OPS가 득점권에는 0.872까지 올랐다. 낮은 타율에도 불구하고 많은 타점을 쌓을 수 있었던 이유다.
이번 시즌이 끝나고 생애 첫 FA를 신청한 김성욱은 장타력이 부족한 팀들이 노려볼 만한 자원이다. 특히 키움 히어로즈는 우타자 홈런이 26개로 9위 LG 트윈스(62개)보다도 한참 부족하다. 그마저도 트레이드로 이적하기 전 김휘집이 쳤던 5개를 제외하면 21개로 김성욱이 혼자 때려낸 홈런보다 단 4개가 많을 뿐이다.
얼마 전 보상선수 장진혁의 이탈로 주전 중견수 자리가 공석이 된 한화 이글스도 김성욱의 유력한 행선지가 될 수 있다. 한화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이미 2명의 외부 FA를 영입해 추가 외부 계약을 맺을 수 없지만, 영입을 원한다면 사인앤드트레이드와 같은 방법도 열려 있다. 올해 페라자를 제외한 한화 외야수들이 때려낸 홈런은 17개로 김성욱과 같았다. 국내 외야수들의 타점(50타점)은 김성욱보다 오히려 낮았다.
FA 등급이 C등급인 김성욱을 영입하면 원소속팀 NC에 전해 연봉의 150%인 1억 4,250만 원을 보상해야 한다. 사인앤드트레이드를 한다면 또 다른 협상 과정이 필요하다. 이번 시장에서 거포 외야수를 원하는 팀들이 김성욱 영입에 관심을 보일지 주목된다.
사진=OSEN, NC 다이노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