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지민경 기자] 가수 보아가 봄의 초입에서 씁쓸한 이별을 노래한다.
보아는 26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신곡 ‘정말, 없니? (Emptiness)’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이번 싱글은 보아가 지난 2022년 11월 발매한 세 번째 미니앨범 ‘Forgive Me’(포기브 미) 이후 약 1년 4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곡으로, 짙은 이별 감성을 선사한다.
보아의 신곡 ‘정말, 없니? (Emptiness)’는 아프로비트 기반 팝 장르의 곡으로, 사랑과 배신 사이에서 담담하면서도 결연한 이별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상처받은 마음을 스스로 치유하는 여정을 담은 가사가 보아의 덤덤하고 섬세한 보컬과 잘 어우러져 귀를 사로잡는다.
특히 이번 곡은 보아가 작사 및 작곡, 편곡에 참여한 자작곡으로, 앞서 ‘Only One’(온리 원), 8집 ‘Kiss My Lips’(키스 마이 립스) 전곡, ‘Forgive Me’(포기브 미) 등 다양한 자작곡으로 자신만의 음악 색을 구축한 보아의 프로듀서로서의 역량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곡이다.
“사랑이라는 말 Lie Lie Lie Lie / 미안해하지 마 Why Why Why Why / Don’t give me that talk (Don’t want it baby) / 부서지잖아 / 사랑에 무슨 잘못이 있겠어 그만해 / 들리지 않아 이젠 아무런 것도 / 이별에 무슨 죄를 더 넌 덮어씌우려고만 해 / 이미 끝나버렸는데”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에는 보아가 주인공으로 나서 사랑했던 지난 연인들과의 추억과 흔적이 가득한 공간을 배경으로 공허함부터 처연함까지 다채로운 감정선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가사처럼 사랑의 아픔을 표현한 안무와 퍼포먼스가 분위기를 배가시킨다.
최근 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강렬한 악역 연기를 펼친 보아가 다시 본업으로 돌아와 뮤지션 보아의 진면목을 보여주며 반가움을 더한다. 봄날에 선사하는 보아 표 이별송이 리스너들에게 어떤 울림을 전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mk3244@osen.co.kr
[사진] 뮤직비디오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