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창원, 조형래 기자] ‘류패패패패’는 없었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3연패를 탈출했다. 에이스 류현진의 100승 도전 경기를 앞두고 오름세를 만들었다.
한화는 14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접전 끝에 9회 3득점으로 7-4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화는 3연패를 탈출하고 10승10패 5할 승률을 맞췄다. NC는 지난 14일 ABS(자동볼판정시스템) 오심 은폐 논란 속에서 패한 뒤 2연패를 당했다.
한화는 최인호(좌익수) 페라자(우익수) 안치홍(지명타자) 노시환(3루수) 김태연(2루수) 최재훈(포수) 김인환(1루수) 황영묵(유격수) 이진영(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문동주다.
NC는 박민우(2루수) 서호철(3루수) 손아섭(지명타자) 권희동(좌익수) 박건우(우익수) 김성욱(중견수) 김형준(포수) 오영수(1루수) 김주원(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김시훈이었다.
NC가 선취점을 뽑았다. NC는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서호철이 문동주의 127km 커브를 걷어 올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시즌 두 번째 홈런포.
한화는 3회초 선두타자 황영묵의 우전안타, 1사 후 최인후의 우전안타로 1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페라자가 김시훈의 초구 130km 포크볼을 건드려 2루수 병살타로 물러나 이닝이 종료됐다.
한화는 기회를 살리지 못한 대가를 톡톡히 치렀다. 3회말 NC가 기회를 놓치지 않고 달아났다. 3회말 1사 후 박민우가 1루수 실책으로 출루했다. 한화 1루수 김인환이 평이한 타구를 놓치면서 한화에는 위기, NC에는 기회가 찾아왔다.
서호철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2아웃이 됐지만 박민우가 2루 도루를 성공해 2사 2루로 기회를 증폭시켰다. 결국 손아섭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달아났다. 권희동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1,2루에서는 박건우가 중전 적시타를 뽑아내면서 3-0까지 격차를 벌렸다.
NC는 마운드의 5선발 김시훈이 역투를 펼치고 있었다. 김시훈은 3회 1사 1,3루 , 4회 1사 1,2루 위기를 차례대로 극복하면서 6이닝 2피안타 3볼넷 1사구 4탈삼진 무실점,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피칭으로 승리 요건을 갖췄다. 김시훈은 이날 최고 145km의 포심 30개, 슬라이더 26개, 포크볼 18개, 커브 13개, 커터 4개 등을 구사하면서 한화 타선을 요리하며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완성했다.
한편, 한화 선발 문동주는 5⅓이닝 95구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3실점(1자책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3경기 연속 피홈런을 얻어 맞으면서 패전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한화는 포기하지 않았다. 7회초 페라자가 결자해지 했다. 한화는 7회초 2사 후 기회를 잡았다. 2사 후 황영묵이 평범한 1루수 땅볼을 때렸다. 그런데 투수 김영규가 베이스 커버를 들어간 뒤 공을 더듬었다. 황영묵은 기사회생했다. 이후 이진영, 최인호가 연속 볼넷을 얻어내며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3회 병살타, 5회 실책성 수비 등 아쉬움을 남겼던 페라자가 우선상 2타점 2루타를 뽑아냈다. 2-3으로 추격했다.
이후 안치홍의 볼넷으로 계속된 2사 만루 기회에서 노시환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4-3으로 역전했다. 6회까지 상대 선발 김시훈을 상대로 2안타만 치면서 꽉 막혀있던 혈이 상대 실책 한 방에 뚫렸다.
그러나 한화는 1점의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다. 한화는 필승조 한승혁이 마운드에 올라왔지만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NC는 7회말 선두타자 박민우가 우전안타로 출루했다. 서호철의 희생번트, 손아섭의 유격수 땅볼로 2사 3루 기회를 만들었고 권희동이 8구 승부 끝에 우익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4-4 동점에 성공했다.
8회말 NC는 선두타자 김성욱의 2루타, 김형준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다시 앞서갈 수 있는 기회. 그러나 도태훈이 작전에 실패한 뒤 삼진, 김주원이 다시 삼진을 당하며 2사 1,2루가 됐다. 박민우도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결국 득점에 실패했다.
한화가 9회초 다시 기회를 잡았다. 9회초 선두타자 이진영이 우전안타로 출루했다. 최인호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기회를 이어갔다. 이후 페라자가 3루 강습 타구를 때렸다. 3루수 정면으로 갔지만 서호철이 막지 못했다. 실책으로 1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결국 안치홍이 1볼 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카운트에 7구 승부 끝에 좌익수 방면 적시 2루타를 뽑아내며 5-4로 경기를 다시 앞서나갔다.
노시환의 자동고의4구로 이어진 1사 만루에서는 김태연의 밀어내기 사구, 최재훈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더 추가하면서 7-4로 달아나며 승부에 확실한 쐐기를 박았다. 한화는 9회 마무리로 발탁된 주현상이 올라와 시즌 두 번째 세이브를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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