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2연패를 끊고 승률 5할에 복귀했다.
LG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시즌 1차전 맞대결에서 7-2로 승리했다. 투타 짜임새가 모처럼 잘 맞아들었다.
LG는 지난 주말 ‘잠실 라이벌’ 두산에 1승 후 2연패를 당하며 루징시리즈를 기록했다. 염경엽 감독은 16일 롯데전에 앞서 선수단 미팅을 했다.
선발 투수 엔스가 6이닝 동안 4피안타 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3승째를 기록했다. 9번타자 신민재가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대타로 나온 김범석은 2타점 쐐기 2루타를 때렸다.
염경엽 감독은 "개막전 졌다고 생각하자. 리셋을 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 개막전 지고 다시 시작한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지난 주 1승 5패를 했는데, 염 감독은 “선수들이 너무 잘하려고 오버워크를 하다가 실수를 한다. 그냥 평소대로 하던대로 하면 된다”고 평상심을 주문했다.
LG는 2회 집중력을 발휘해 3점을 뽑았다. 1사 후 문보경의 안타, 박동원의 안타에 이어 구본혁의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박해민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가 됐다. 신민재가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려 3-0으로 달아났다.
LG는 6회 선발 엔스가 정훈에게 솔로 홈런 한 방을 맞았다. LG는 7회 다시 달아났다. 2사 후 집중력을 발휘했다.
박해민이 안타를 치고 나간 뒤 2루 도루로 득점권에 진루했다. 그러자 신민재가 중전 적시타를 때려 1점을 달아났고, 2사 1,2루에서 김범석이 대타로 나와 좌선상 2타점 2루타로 쐐기를 박았다. 이후 김현수의 1타점 적시타도 터졌다.
염경엽 감독은 경기 후 “엔스가 1선발 답게 좋은 투구를 해주었고 선취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하위타순인 구본혁과 신민재가 타점을 올려주면서 전체적인 경기의 흐름을 가져올수 있었다”며 “중간에 추가점이 안나와서 다소 끌려가는 상황이었는데 7회 신민재가 추가점수를 올려주고 대타 김범석이 100% 활약을 해주면서 경기를 매조지할수 있었다”고 말했다.
염 감독은 “중간에 위기가 될수 있는 상황에서 이우찬이 2개의 삼진을 잡아주며 흐름을 끊어준 것이 승리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였던 것 같다”고 칭찬했다.
이우찬은 1-3으로 쫓긴 7회초 1사 1,2루 위기에서 등판해 김민석과 윤동희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롯데 추격 흐름을 끊는 중요한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낸 것. 위기 뒤 찬스, LG는 7회말 2사 후 4점을 뽑아 승기를 확실하게 잡았다.
염 감독은 마지막으로 “오늘 평일임에도 많이 찾아주신 팬들 덕분에 연패를 끊고 승리할수 있었다.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이날 잠실구장에는 1만 6635명의 관중이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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