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김우종 기자]
외국인 투수 2명이 순식간에 이탈한 한화 이글스에 '한국 야구의 미래'로 불리는 문동주(21·한화 이글스)가 1군 무대로 복귀한다. 결국 문동주가 해줘야 한다.
한화 이글스는 21일 오후 6시 30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LG 트윈스를 상대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홈 경기를 치른다. 이날 한화는 문동주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LG는 케이시 켈리가 선발 출격한다.
문동주는 광주화정초-무등중-진흥고를 졸업한 뒤 2022년 신인 1차 지명으로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었다. 입단 계약금은 5억원. 입단 첫해인 2022시즌에는 13경기에서 1승 3패 2홀드 평균자책점 5.65를 마크했다. 28⅔이닝 동안 28피안타(5피홈런) 14볼넷 1몸에 맞는 볼 36탈삼진 19실점(18자책)의 성적을 거뒀다. 문동주는 프로 2년 차인 올해 본격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해 한화의 마운드를 책임졌다. 2023시즌 23경기에 선발 등판해 8승 8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했다. 118⅔이닝 동안 113피안타(6피홈런) 42볼넷 95탈삼진 52실점(49자책)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1.31, 피안타율은 0.249. 퀄리티 스타트 투구(선발 6이닝 3자책 이하)는 7차례 해냈다.
특히 지난해 4월 12일 KIA전에서는 1회 160.1km에 달하는 구속을 찍기도 했다. 문동주는 태극마크를 달고 국가대표로 팀에 헌신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결승전에 선발 등판, 대만을 상대로 6이닝 무4사구 7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면서 한국 야구 대표팀의 금메달 및 아시안게임 4연패를 이끌었다. 이어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회에도 출전해 혼신투를 펼쳤다. 호주 대표팀을 상대로 예선 1차전에 선발 등판, 5⅔이닝(총 102구) 5피안타 4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시즌이 끝난 뒤에는 생애 단 한 번뿐인 신인왕 영광을 안았다. 한화 이글스 출신 선수가 신인상을 받은 건 지난 2006년 류현진 이후 무려 17년 만이었다.
문동주는 올 시즌 류현진의 한화 복귀와 함께 토종 원투 펀치로 많은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올 시즌 초반 출발은 좋지 못했다. 문동주는 올 시즌 6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 2패 평균자책점 8.78을 기록 중이다. 총 26⅔이닝을 던지는 동안 46피안타(6피홈런) 13볼넷 21탈삼진 29실점(26자책)의 성적을 올렸다.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는 무려 2.21, 피안타율은 0.380에 달한다.
3월 28일 SSG전과 4월 4일 롯데전에서 각각 5이닝을 소화했던 문동주는 4월 10일 두산전에서 3⅓이닝 6피안타 6실점(6자책)으로 흔들리며 첫 패전을 기록했다. 이어 4월 16일 NC전에서는 5⅓이닝을 던지며 7피안타 6탈삼진 3실점(1자책)을 기록하긴 했으나, 이후 2경기에서 다시 흔들렸다. 4월 23일 KT전에서는 4⅔이닝 7피안타 5실점(4자책)을 기록한 뒤 28일 두산전에서는 한 경기 개인 최다 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투구) 투구는 한 차례도 없다.
특히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달 28일 두산전에서는 3⅓이닝 10피안타(3피홈런) 1볼넷 1몸에 맞는 볼 1탈삼진 9실점(9자책)으로 크게 흔들리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9실점과 9자책점 모두 2022년 1군 무대에 데뷔했던 문동주의 한 경기 개인 최다 실점 및 자책점 기록이었다. 결국 문동주는 이 경기를 끝으로 2군행 통보를 받았다. 사령탑인 최원호 감독은 비시즌 기간에 대표팀 차출 등으로 문동주가 몸을 만드는 과정이 다소 부족하다고 봤다. 당초 한 차례 정도 등판을 거를 예정이었지만, 밸런스를 조정하느라 시간이 더 길어지면서 다시 돌아오는 데 3주가 걸렸다.
문동주의 임무는 적지 않다. 한화는 올 시즌 들어 가장 어려운 상황을 맞이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 시즌 5선발로 출발했던 김민우가 지난달 오른쪽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 존 서저리)을 받으면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여기에 최근에는 마운드를 지탱했던 두 외국인 투수마저 전열에서 동시 이탈했다. 펠릭스 페냐는 지난 15일 대전 NC전에서 타구에 손목을 맞은 뒤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이어 또 다른 외국인 선발 자원인 리카르도 산체스는 16일 대전 NC전에서 팔꿈치 통증을 호소한 끝에 역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결국 한화의 개막 당시 5인 선발 로테이션에서 살아남은 투수는 류현진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단 지난 14일 삼성 퓨처스팀과 경기에서는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컨디션을 점검했다. 만약 문동주가 구위를 회복할 수 있다면 한화로서는 큰 힘이 아닐 수 없다. 당장 한화는 선발 평균자책점이 5.40에 달할 정도로 선발진이 흔들리고 있다. 황준서와 조동욱이 대체 선발로 들어오며 힘을 내고 있지만 아무래도 아직 경험이 부족한 건 어쩔 수 없다.
한화는 올 시즌 17승 28패 1무로 리그 9위에 자리하고 있다. 당장 최하위 롯데(15승 27패 2무)에 0.5경기 차로 쫓기고 있다. 8위 KT(19승 27패 1무)와 승차는 1.5경기다. 리그 공동 5위인 LG, SSG와 승차는 7.5경기로 벌어진 상태다. 과연 2군에서 재조정을 거친 문동주가 위력투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인가.
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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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투수 문동주.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
한화 이글스는 21일 오후 6시 30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LG 트윈스를 상대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홈 경기를 치른다. 이날 한화는 문동주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LG는 케이시 켈리가 선발 출격한다.
문동주는 광주화정초-무등중-진흥고를 졸업한 뒤 2022년 신인 1차 지명으로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었다. 입단 계약금은 5억원. 입단 첫해인 2022시즌에는 13경기에서 1승 3패 2홀드 평균자책점 5.65를 마크했다. 28⅔이닝 동안 28피안타(5피홈런) 14볼넷 1몸에 맞는 볼 36탈삼진 19실점(18자책)의 성적을 거뒀다. 문동주는 프로 2년 차인 올해 본격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해 한화의 마운드를 책임졌다. 2023시즌 23경기에 선발 등판해 8승 8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했다. 118⅔이닝 동안 113피안타(6피홈런) 42볼넷 95탈삼진 52실점(49자책)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1.31, 피안타율은 0.249. 퀄리티 스타트 투구(선발 6이닝 3자책 이하)는 7차례 해냈다.
특히 지난해 4월 12일 KIA전에서는 1회 160.1km에 달하는 구속을 찍기도 했다. 문동주는 태극마크를 달고 국가대표로 팀에 헌신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결승전에 선발 등판, 대만을 상대로 6이닝 무4사구 7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면서 한국 야구 대표팀의 금메달 및 아시안게임 4연패를 이끌었다. 이어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회에도 출전해 혼신투를 펼쳤다. 호주 대표팀을 상대로 예선 1차전에 선발 등판, 5⅔이닝(총 102구) 5피안타 4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시즌이 끝난 뒤에는 생애 단 한 번뿐인 신인왕 영광을 안았다. 한화 이글스 출신 선수가 신인상을 받은 건 지난 2006년 류현진 이후 무려 17년 만이었다.
문동주는 올 시즌 류현진의 한화 복귀와 함께 토종 원투 펀치로 많은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올 시즌 초반 출발은 좋지 못했다. 문동주는 올 시즌 6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 2패 평균자책점 8.78을 기록 중이다. 총 26⅔이닝을 던지는 동안 46피안타(6피홈런) 13볼넷 21탈삼진 29실점(26자책)의 성적을 올렸다.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는 무려 2.21, 피안타율은 0.380에 달한다.
3월 28일 SSG전과 4월 4일 롯데전에서 각각 5이닝을 소화했던 문동주는 4월 10일 두산전에서 3⅓이닝 6피안타 6실점(6자책)으로 흔들리며 첫 패전을 기록했다. 이어 4월 16일 NC전에서는 5⅓이닝을 던지며 7피안타 6탈삼진 3실점(1자책)을 기록하긴 했으나, 이후 2경기에서 다시 흔들렸다. 4월 23일 KT전에서는 4⅔이닝 7피안타 5실점(4자책)을 기록한 뒤 28일 두산전에서는 한 경기 개인 최다 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투구) 투구는 한 차례도 없다.
한화 이글스 투수 문동주.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
한화 이글스 투수 문동주.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
문동주의 임무는 적지 않다. 한화는 올 시즌 들어 가장 어려운 상황을 맞이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 시즌 5선발로 출발했던 김민우가 지난달 오른쪽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 존 서저리)을 받으면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여기에 최근에는 마운드를 지탱했던 두 외국인 투수마저 전열에서 동시 이탈했다. 펠릭스 페냐는 지난 15일 대전 NC전에서 타구에 손목을 맞은 뒤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이어 또 다른 외국인 선발 자원인 리카르도 산체스는 16일 대전 NC전에서 팔꿈치 통증을 호소한 끝에 역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결국 한화의 개막 당시 5인 선발 로테이션에서 살아남은 투수는 류현진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단 지난 14일 삼성 퓨처스팀과 경기에서는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컨디션을 점검했다. 만약 문동주가 구위를 회복할 수 있다면 한화로서는 큰 힘이 아닐 수 없다. 당장 한화는 선발 평균자책점이 5.40에 달할 정도로 선발진이 흔들리고 있다. 황준서와 조동욱이 대체 선발로 들어오며 힘을 내고 있지만 아무래도 아직 경험이 부족한 건 어쩔 수 없다.
한화는 올 시즌 17승 28패 1무로 리그 9위에 자리하고 있다. 당장 최하위 롯데(15승 27패 2무)에 0.5경기 차로 쫓기고 있다. 8위 KT(19승 27패 1무)와 승차는 1.5경기다. 리그 공동 5위인 LG, SSG와 승차는 7.5경기로 벌어진 상태다. 과연 2군에서 재조정을 거친 문동주가 위력투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인가.
한화 이글스 투수 문동주.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
한화 이글스 투수 문동주.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
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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