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님이 신경 많이 써주셨는데...'' 김태형이 믿은 안방마님, 속죄의 장외포까지...이제 웃을 일만 남았다 [오!쎈 부산]
입력 : 2024.05.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부산, 이석우 기자] 2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위닝시리즈를 달성한 롯데는 윌커슨을 내세워 스윕승을 도전하고 루징시리즈를 당한 KIA는 김사윤이 시즌 2번째 선발 등판했지만 1이닝 3실점으로 물러났다.롯데 자이언츠 유강남이 6회말 좌월 솔로 홈런을 치고 김태형 감독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4.05.23 / foto0307@osen.co.kr

[OSEN=부산, 조형래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안방마님 유강남이 완전히 살아났다. 사직구장 역대 10번째 장외 홈런으로 불활을 알렸다.

유강남은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 7번 포수로 선발 출장해 6회 3번째 타석에서 대포를 쏘아 올렸다.

유강남은 6회 선두타자로 등장해 2볼 1스트라이크에서 KIA 4번째 투수 전상현의 4구째 143km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이 타구는 파울 폴 근처로 날아가 홈런인지 파울인지 가늠하기 힘들었지만 떨어지기 직전에 페어지역으로 휘어 들어왔다. 이날 홈런은 지난 21일 사직 KIA전에 이어 이틀 만에 터진 3호 홈런.

그러면서 이 타구는 관중석까지 지나치며 장외 홈런으로 기록됐다. 2007년 4월 21일 이대호가 첫 사직구장 장외홈런을 기록한 이후 사직구장 역대 10번째 장외 홈런이었다. 타구속도는 무려 179.6km가 찍혔다. 2022년 6월1일 롯데 외국인 타자였던 D.J. 피터스 이후 2년 만에 터진 사직구장 장외홈런이었다. 공식 비거리는 135m로 기록됐다.

이날 유강남은 쐐기포 전, 1회 첫 번째 타석에서 몸을 아끼지 않았다. 1-2로 뒤진 1회말 2사 만루에서 김사윤의 몸쪽 공을 피하지 않고 맞으면서 밀어내기 사구로 2-2 동점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유강남은 지난 14일 수원 KT전에서 마수걸이 홈런을 터뜨린 이후 우상향을 그리면서 타격 성적을 끌어올리고 있다. 1할9리까지 떨어졌던 타율은 이제 2할1푼1리까지 상승했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2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위닝시리즈를 달성한 롯데는 윌커슨을 내세워 스윕승을 도전하고 루징시리즈를 당한 KIA는 김사윤이 시즌 2번째 선발 등판했지만 1이닝 3실점으로 물러났다.롯데 자이언츠 유강남이 6회말 좌월 솔로 홈런을 치고 손을 번쩍 들어 보이고 있다. 2024.05.23 / foto0307@osen.co.kr

유강남의 부활해 함박웃음을 지은 김태형 감독은 이날 장외 홈런을 터뜨린 뒤에도 미소로 유강남을 맞이했다. 동료들도 놀랐다. 이학주는 "공이 탁구공처럼 날아가더라. 깜짝 놀랐다"라고 말했다.

유강남은 김태형 감독, 김주찬 코치와 임훈 코치에게 고마운 마음을 돌렸다. 그는 "타격 감각이 좋지 않을 때 김태형 감독님, 김주찬 코치님, 임훈 코치님 원포인트로 도와주신 부분들이 정말 큰 힘이 되었다. 심리적으로 편해지고 자신감도 생기니 하나씩 좋은 결과들이 타석에사 나오게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올시즌 감독님이 신경을 많이 써주셨는데 죄송한 마음이 정말로 크다. 조금씩 결과로 보여드릴 수 있어서 다행이고,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았는데 꾸준하게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감독님, 코치님들이 정말로 선수들이 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시는 부분에 감사드린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2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위닝시리즈를 달성한 롯데는 윌커슨을 내세워 스윕승을 도전하고 루징시리즈를 당한 KIA는 김사윤이 시즌 2번째 선발 등판했지만 1이닝 3실점으로 물러났다.롯데 자이언츠 유강남이 6회말 좌월 솔로 홈런을 치고 축하를 받고 있다. 2024.05.23 / foto0307@osen.co.kr

/jhrae@osen.co.kr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