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후광 기자] 1군에서 말소된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내야수 정은원(24)이 퓨처스리그에서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정은원은 24일 강화SSG퓨처스파크에서 열린 2024 KBO 퓨처스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첫 타석은 범타였다. 1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해 SSG 선발 박기호의 초구에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정은원은 1-4로 뒤진 3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박기호 상대 중전안타를 때려내며 첫 안타를 신고했다. 이어 정안석의 중전안타 때 빠른 발을 이용해 2루를 거쳐 3루에 도달했지만 유로결이 1루수 파울플라이, 김인환이 헛스윙 삼진에 그치며 득점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정은원은 계속해서 좋은 타격감을 뽐냈다. 여전히 1-4로 끌려가던 5회초 1사 1루에서 박기호 상대 우전안타로 멀티히트를 완성했고, 정안석의 동점 우월 3점홈런 때 득점까지 올렸다.
정은원은 5-4로 리드한 6회초 1사 1루에서 최수호 상대 중전안타에 성공하며 3안타 경기를 치렀다.
정은원은 이후 7-4로 앞선 7회초 2사 1, 2루 기회를 맞이했지만 최수호의 초구에 1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한화 이글스의 차세대 스타 정은원은 27경기 타율 1할7푼2리 1홈런 6타점의 부진 속 지난 20일 2군행을 통보받았다. 이후 나흘의 재정비 기간을 거쳐 퓨처스리그 타석에 등장했는데 3안타를 치며 분위기를 전환시켰다.
정은원은 지난달 퓨처스리그에서 6경기 타율 3할6푼8리 3타점을 남긴 바 있다. 이날 3안타를 추가하며 퓨처스리그 타율을 4할1푼7리까지 끌어올렸다.
정은원과 더불어 베테랑 포수 이재원도 5번 포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2안타 1볼넷으로 활약했다.
선발로 나선 남지민은 3이닝 4피안타 3볼넷 1탈삼진 4실점, 박상원은 1⅔이닝 2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1실점으로 감각을 조율했다.
경기는 한화의 7-8 역전패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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