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인천,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불펜 투수 고효준(41)이 부상에서 회복, 퓨처스리그에서 재활 경기를 치렀다.
고효준은 30일 강화 SSG퓨처스필드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KT 2군과의 경기에 등판해 1이닝(14구)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6회초 등판해 강민성을 초구에 2루수 땅볼로 아웃을 잡았다. 장준원은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사 후 김건형에게 투수 맞고 2루수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강현우를 1루수 땅볼로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지난 4일 NC전에서 ⅔닝 2피안타 1볼넷 3실점을 허용하고, 6일 햄스트링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고효준은 재활을 마치고 첫 등판이었다.
이숭용 감독은 3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오늘 효준이는 공이 굉장히 좋았다고 얘기가 왔더라. 조금 시간을 좀 더 주고 싶다고 했다. 아무래도 나이가 있는 친구라 한 두 경기 더 던져 봐야 한다. 지금 급하긴 급한데 올라와서 또 다쳐버리면 안 된다”고 말했다.
지난 겨울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서진용도 이날 KT 2군과 경기에서 1이닝(10구)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 감독은 “진용이도 피드백을 줬다. 일단 1이닝씩 던지고, 다음에 좋아지면 연투를 하고, 그리고 또 좋아지면 선발로 한 번 나가서 빌드업을 하고, 마지막으로 1이닝을 전력으로 던져보고 올릴 생각이다”고 말했다.
서진용은 지난 8일 LG전에서 타구에 오른 손등을 맞아 부상을 당했다. 이 감독은 “지금 진용이가 올라와서 지난번처럼 쓰면 안 된다. 이기는 경기에서 1이닝은 확실하게 책임을 질 몸을 만들라는 의미다. 완벽하게 하고 돌아와야 한다. 올라와서 안 좋아 버리면 쓸 수도 없고 그렇다고 또 내려보낼 수도 없는 상황이 될 수 있다. 세이브왕을 한 베테랑인데 홀대하지는 않으려고 생각해서 심사숙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이제 6월 오고 있으니까, 6월 중순까지만 승률 5할을 맞추고, 그동안 우리가 불펜은 3연투를 하지 않았다. 6월 중순에는 우리가 쏟아부을 수 있는 건 다 쏟아부을테니까. 선수들에게도 지금 좀 비축해 놓고 6월 중순부터는 변화를 주면서 갈 생각이다”고 말했다.
한편 어깨 부상에서 회복 중인 추신수도 서서히 타격 연습을 하며 움직이고 있다고 한다. 이 감독은 “조금씩 좋아진다고 하더라. 좀 더 지켜봐야 될 것 같다. 6월 중순 되면 팀이 좀 견고해지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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