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인천,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8연패를 끊고 승리했다. LG 트윈스는 6연승에서 멈췄다.
SSG는 3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LG와 경기에서 8-2 재역전 승리를 거뒀다. 지긋지긋한 8연패에서 벗어났다.
선발 투수는 앤더슨은 6이닝 동안 3피안타 3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5월초 대체 선수로 합류한 앤더슨은 4번째 등판에서 KBO리그 첫 승을 기록했다.
최정이 역전 결승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에레디아는 3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테이블세터 박성한과 최지훈은 나란히 2득점을 올렸다.
LG는 이날 유격수 오지환이 손목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염경엽 감독은 "우측 손목 염좌인데, 열흘에서 조금 더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정확한 부상 명칭은 우측 손목 신전건 염좌. 지난 3월 FA 김민성의 사인&트레이드로 롯데에서 LG로 이적한 김민수가 이적 후 첫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LG는 홍창기(중견수) 문성주(우익수) 김현수(좌익수) 오스틴(1루수) 박동원(지명타자) 문보경(3루수) 구본혁(유격수) 허도환(포수) 신민재(2루수)가 선발 라인업으로 나섰다.
SSG는 이날 신인 타자 2명을 선발 라인업에 포진시켰다. 박성한(유격수) 최지훈(중견수) 최정(3루수) 에레디아(좌익수) 한유섬(지명타자) 이지영(포수) 정현승(우익수) 오태곤(1루수) 정준재(2루수)가 선발 출장했다. 정현승은 6라운드 60순위, 정준재는 5라운드 50순위로 SSG 지명을 받은 선수다.
SSG는 1회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박성한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최지훈이 1루쪽 기습 번트를 시도해 아웃되며 1사 2루가 됐다. 2루주자 박성한은 3루 도루에 성공했다. 1사 3루에서 최정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3루주자를 홈으로 불러 들였다. 이어 에레디아가 좌선상 2루타로 득점권에 진루했다. 그러나 한유섬이 1루수 땅볼로 아웃되며 타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LG는 3회 동점을 만들었다. 1사 후 신민재가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그러나 2루 도루를 시도하다가 태그 아웃됐다. 홍창기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2사 1루에서 문성주가 중견수 키를 넘겨 원바운드로 펜스를 맞는 2루타를 때려 1-1 동점을 만들었다. 2사 2루에서 김현수는 유격수 땅볼로 역전은 실패했다.
LG는 5회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구본혁이 때린 우중간 타구를 중견수 최지훈이 잘 따라가서 잡았다가 공이 글러브에서 튕겨 나왔다. 실책성 플레이 였으나 2루타로 기록됐다. 허도환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신민재 타석에서 앤더슨의 커브가 원바운드되면서 포수 옆으로 살짝 튕겼다. 포수 이지영이 공을 한 번에 찾지 못하고 두리번거렸고, 3루주자 구본혁이 홈으로 과감하게 파고들어 세이프됐다. 2-1 역전.
SSG는 6회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최지훈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고, 2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최정이 LG 선발 최원태 상대로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커브(121km)를 받아쳐 한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시즌 14호)을 터뜨렸다. 비거리 120m.
이어 에레디아가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지영의 3루수 땅볼 때 2루로 진루한 에레디아는, 1루 송구를 틈타 베이스가 비어 있는 3루까지 내달렸다. 투수가 재빨리 베이스 커버에 들어갔으나, 1루수의 송구를 잡지 못하고 빠뜨렸다. 투수 포구 실책. 에레디아는 3루에서 홈까지 달려 득점을 올렸다. 4-2로 앞서 나갔다.
SSG는 7회 다시 달아났다. 1사 후 정준재가 바뀐 투수 김대현 상대로 우선상 3루타를 때려 찬스를 만들었다. 박성한의 2루수 땅볼 때, 3루주자는 홈으로 뛰었다. 2루수의 홈 송구가 옆으로 치우치면서 포수가 공을 잡지 못했다. 3루주자 득점. 타자주자는 2루까지 진루했다. 스코어는 5-2가 됐다.
이후 투수 폭투로 1사 3루가 됐고, 최지훈이 1루 베이스 옆을 빠져나가는 2루타를 때려 1점을 보태 6-2로 점수 차를 벌렸다.
최정이 3루수 땅볼로 2아웃이 됐고, 2사 2루에서 에레디아의 좌전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탰다. 한유섬의 우전 안타로 1,3루 찬스가 이어졌고, 이지영의 중전 적시타로 8-2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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