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광주, 이선호 기자] KIA 타이거즈 윌 크로우가 수술대에 오른다.
팔꿈치 인대손상으로 재검진을 받기 위해 미국으로 건너간 크로우는 수술을 요한다는 판정을 받았다. 국내의료진에서 주사치료와 수술치료를 요한다는 엇갈린 판단이 나오자 미국으로 건너가 주치의의 진단을 받았다.
KIA는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크로우가 현지시간 30일 부상 부위(우측 내측 측부인대)에 대한 재검진을 실시했다. 검진결과 국내와 동일한 인대손상 진단을 받았고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이다. 31일 재건수술을 받는다"고 발표했다.
재활기간은 정확하게 밝히지는 않았지만 이번 시즌을 조기에 마감했다. KIA 복귀도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개막전 선발투수로 등판해 48일간의 짧은 동행을 끝으로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크로우는 지냔 겨울 현역 메이저리거로 입단 당시 역대급 외인투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서는 강력한 구위를 과시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개막전 선발로 나섰고 8경기에 출전해 5승1패, 평균자책점 3.57를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는 1회를 작성했다. 압도적인 구위를 기대했으나 다소 미흡했다. 5월초 선발등판을 준비하기 위한 불펜피칭에서 통증을 호소했고 그대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KIA는 새로운 외국인 좌완 캠 알드레드를 영입했다. 알드레드는 이날 입국해 취업비자 등 행정절차를 거치고 이르면 다음주말께나 첫 선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