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6개월 만의 쾌거.. '명불허전' 허정한, 월드컵 통산 2번째 우승
입력 : 2024.06.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사진]대한당구연맹 제공

[OSEN=강필주 기자] '명불허전' 허정한(경남, 세계랭킹 15위)이 튀르키예서 승전고를 울렸다.

허정한은 16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앙카라의 튀르키예당구연맹 전용경기장서 열린 2024 앙카라 3쿠션 당구 월드컵 결승전에서 바오 프엉 빈(베트남, 8위)을 26이닝 만에 50-31로 물리쳤다.

이로써 허정한은 자신의 두 번째 월드컵 정상에 섰다. 지난 2016년 12월 후루가다(이집트)에서 열린 월드컵 대회서 첫 우승을 차지한 후 7년 6개월 만이다. 당시 허정한은 '인간줄자' 딕 야스퍼스(네덜란드)를 40-29로 눌렀다.

허정한은 2021년 네덜란드 베겔에서 열린 월드컵서 결승 무대를 밟았다. 하지만 '4대천왕' 중 한 명인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에게 42-50으로 패한 바 있다.

[사진]대한당구연맹 제공

허정한은 이번 대회서 야스퍼스(3위), 쩐 꾸엣 찌엔(베트남, 2위) 등 전통 강호들을 차례로 격파한 후 준결승에 올랐고 마틴 혼(덴마크, 7위)마저 50-37로 꺾으며 결승 무대를 밟았다. 

허정한의 결승 상대는 이번 대회 시종일관 2점대 애버리지를 유지한 베트남 신성 바오 프엉 빈이었다. 허정한은 경기 초반 프엉 빈에게 밀려 3이닝까지 2-10으로 뒤졌다. 그러나 7이닝에 14-12로 경기를 뒤집었다. 

10이닝에 다시 15-17로 밀린 허정한이지만 14이닝에 4점을 추가, 20-19로 다시 앞섰다. 이후 허정한은 프엉 빈에게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21이닝에 40-20까지 달아난 허정한은 26이닝에 5점을 몰아쳐 승부를 끝냈다.

허정한은 오는 7월 포르투갈 포르투에서 열리는 월드컵에서 연승에 도전한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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