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母 ''죽을 거 같아 벌벌, 남편은 대처 능력 無''..딸 없어 불안 [여행 갈래] [★밤TView]
입력 : 2024.06.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최혜진 기자]
이효리 어머니/사진=JTBC
이효리 어머니/사진=JTBC
JTBC 예능 프로그램 '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이하 '여행 갈래')에서 이효리 어머니가 건강 문제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16일 방송된 '여행 갈래'에서는 두 번째 여행지인 거제로 떠나는 이효리 모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효리는 거제로 떠나기 전날, 숙소에서 어머니에게 귀걸이를 선물했다.

앞서 이효리가 귀걸이를 착용하는 모습을 보던 어머니는 "나는 이런 귀걸이, 액세서리 하면 간지러워서 금방 여기가 덧난다"고 말한 바 있다. 어머니는 "금 없냐"는 이효리의 질문에 "이제 뭐 하러 그런 걸 해"라고 답하기도.

이효리는 그런 어머니의 모습이 마음에 남아 귀걸이를 선물하게 됐다고. 그는 "'저거 예쁘다', '저런 건 어디서 사지' 하는 느낌이 들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너무 반성되더라. 나는 비싼 거, 좋은 거 다 가지고 다니면서"고 전했다.

이효리의 어머니는 귀걸이 선물을 받고 "내 마음에 드는 거 샀다. 너무 화려한 것도 싫고"라며 행복해했다.

이를 본 이효리는 인터뷰에서 "사다 주니까 너무 좋아하시더라. 엄마가 싫다고 해서 진짜 싫은 게 아니고, 좋다고 해서 진짜 좋은 게 아니구나를 알게 됐다"며 "내가 면밀히 살펴봐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이효리 모녀/사진=JTBC
이효리 모녀/사진=JTBC
다음 날 이효리는 어머니의 설득 끝에 함께 교회를 방문했다.

이효리 어머니는 독실한 교인이 된 이유를 밝혔다. 어머니는 "아빠(남편) 성격이 그러니까 내 마음을 다스리고 평화를 다스려야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힘들고 지치고 할 때는 거기가 피난처다. 편안한 그런 느낌이다. 지금도 마음의 안식처라고 해야 하나. 의지하고, 어려운 것 있으면 털어놓고 고한다"고 덧붙였다.

이효리는 어머니와 교회를 다녀온 후기를 밝혔다. 그는 인터뷰에서 "조그만 엄마가 옆에 앉아서 목사님 얘기를 들으면서 기도하고 이런 모습을 보니까, 엄마가 힘든 일 있을 때 이걸로 버텨내셨구나 싶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못 지킬 거 같아서 말은 못 하겠는데 서울로 이사하면 '일주일에 한 번씩은 갈 수 있겠는데'라고 진지하게 생각했다"며 "좋았다. 엄마가 좋아하니까 더 좋았고"라고 덧붙였다.

이효리 모녀/사진=JTBC
이효리 모녀/사진=JTBC
이효리는 어머니의 건강을 걱정하기도 했다.

두 모녀는 여행지인 거제로 떠나는 길에 119 응급차 소리를 듣게 됐다. 이에 놀란 이효리 어머니는 "저 119 소리만 들리면 가슴이 뜨끔하다"며 "가슴이 답답하면 죽을 거 같으니까 나 스스로 벌벌 떤다. 그러다 가슴이 또 편안해진다"고 말했다.

이효리 어머니는 그런 위급 상황이 다가오면 버스를 타고 응급실에 간다고 밝혔다. 어머니는 "그래서 버스 타면 (응급실) 후문 앞이 딱 종점"이라며 "그거 타고 갔다가 도로 올 때도 있다. 괜히 (응급실에) 들어갔다 하면 20만원"이라고 전했다.

이를 들은 이효리는 속상해하며 "이제 내가 서울로 올 테니까 무조건 나한테 전화해"라고 했다.

이효리 어머니는 인터뷰에서 "지금은 (남편과) 둘이 있다가 쓰러지는 급한 상황이 생겨도 효리 아빠는 대처할 능력이 없다. 그래서 좀 불안하기도 하다"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이효리는 "걱정이 많이 됐다. 자식들이 없을 때도 엄마가 혼자 할 수 있게 해 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전했다.



최혜진 기자 hj_6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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