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일룬, 래시포드 호랑이 선생님 맞는다' 맨유, 전설 판 니스텔로이 올드트래포드 복귀 초임박... 'Here We Go' 로마노 인정
입력 : 2024.06.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뤄트 판 니스텔로이(48)의 올드트래포드 복귀가 임박했다.

유럽 이적시장 소식에 정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24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판 니스텔로이가 에릭 텐하흐의 새로운 코칭 스태프가 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판 니스텔로이는 번리와도 이야기를 나눴지만, 맨유를 선호한다. 맨유 또한 그를 원하고 있으며 대화는 마지막 단계이다. 곧 행선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덧붙였다.

축구 팬들을 당황스럽게 할 법한 레전드의 복귀는 불과 몇 일 만에 급격한 진전을 이뤘다. 지난주 판 니스텔로이의 차기 행선지로는 번리가 점쳐졌다.

번리는 최근 뱅상 콤파니 감독을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나보낸 뒤 사령탑이 공석이기에 판 니스텔로이와 접촉했고 협상은 급물살을 탔다. 하지만 내년 시즌 반등이 절실한 친정팀 맨유가 러브콜을 보내자 상황은 급변했다.


판 니스텔로이는 현역 시절 유럽 4대 공격수라고 불리며 엄청난 커리어를 쌓았다. 뛰어난 골 결정력과 타고난 위치 선정 외에도 장신의 키를 이용한 제공권 장악 능력이 일품이었다. 신체 능력이 정점이던 시절엔 가공할 순간 스피드와 공간을 찾아 들어가는 움직임을 바탕으로 침투에도 능한 무결점 스트라이커였다.


다만 지도자로선 초보에 가깝다. 친정팀 PSV 아인트호번의 U-17 코치 생활을 시작으로 네덜란드 대표팀 코치, 아인트호번 U-19 감독 등을 거치며 주로 유소년 팀과 코치직을 맡았다.


그가 1군 프로 무대에서 감독 생활을 한 것은 2022년 아인트호번 1군 팀을 맡아 2023년 지휘봉을 내려놓은 것이 전부이다. 당시 아인트호번은 리그 2위, 컵대회 우승을 차지했기에 성적 부진이 사임의 원인은 아니었다.

당시 네덜란드 매체는 판 니스텔로이의 이른 사임엔 보드진의 뜻을 거부하며 생긴 마찰이 주된 원인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판 니스텔로이는 선수 시절에도 불같은 성격으로 유명했다.


그는 한 성격 하기로 유명한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도 공개적으로 말다툼을 벌인 바 있다. 특히 지난 2006년 리그컵 결승전 퍼거슨과 판 니스텔로이의 갈등은 수면 위로 올라왔다.


판 니스텔로이가 자신을 후보로 제외한 퍼거슨의 결정에 공개적인 불만을 표한 것이다. 이후 그는 레알 마드리드로 떠났으며 4년 뒤인 2010년 메신저를 통해 퍼거슨에게 사과를 전하며 용서를 받은 바 있다.

이처럼 불같은 성격을 가진 것으로 유명한 그가 맨유 코치로 부임할 경우 라스무스 호일룬, 마커스 래시포드 등의 공격수들은 호랑이 선생님을 맞이하는 셈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파브리지오 로마노 소셜미디어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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