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따듯함 하면 우리 형이야' 호날두, 23년 원클럽맨 나초 향한 헌사... ''너는 레알의 위대한 영웅''
입력 : 2024.06.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나초 페르난데스(34)가 팀을 떠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도 박수를 보냈다.

레알 마드리드는 25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레알의 주장 나초가 구단에서의 경력을 끝내기로 결정했다는 사실을 알린다. 레알은 클럽의 가장 위대한 레전드 중 한 명인 나초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레알은 그의 인생의 새로운 장에서 나초와 그의 가족에게 최고의 행운이 있기를 바란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나초는 레알에서 무려 23년을 보낸 원클럽맨이다. 그는 2001년 10세의 나이로 레알 유스팀에 입단해 유년기를 오로지 레알과 함께했고 2012년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나초는 레알에서 1군 선수로만 12년의 세월을 보내며 공식전 364경기에 출전했다. 같은 기간 활약했던 라모스, 페페, 바란 등 '월드클래스' 선수들과 비교해 개인 기량은 다소 부족했을지 몰라도 레알 팬들에게 나초는 그에 못지않은 수비수이다.


나초의 최대 강점은 멀티성이다. 나초는 선수 생활 내내 팀이 필요한 포지션이라면 어디든 가리지 않고 출전했다. 심지어 나초는 주 포지션인 센터백뿐만 아니라 좌우 풀백, 윙백에서도 제 몫을 해내며 레알을 거쳐 간 무수한 감독으로부터 일정 수준 이상의 기회를 부여 받았다.


커리어 또한 완벽에 가깝다. 나초는 라리가 4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6회 우승을 비롯해 코파 델 레이 우승, FIFA 클럽월드컵 5회 등 총 25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데 공헌했다.

특히 올 시즌 레알의 성공에 나초의 영향은 지대했다. 나초는 밀리탕, 알라바 등 기존 수비진이 줄부상으로 이탈한 상황 속에서 커리어 최다인 45경기에 출전하며 라리가 우승과 UCL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이런 나초가 팀을 떠난다는 소식이 들려오자 2009년부터 2018년까지 긴 시간 나초와 함께 호흡한 호날두도 아쉬움과 함께 찬사를 보냈다.


그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나초 너는 레알의 위대한 영웅 중 한 명이야 니가 이룬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해"라고 했고 나초도 이에 "크리스(호날두 애칭) 고마워! 너와 함께 많은 게임에서 승리할 수 있어 영광이었어 넌 가장 위대해"라는 말로 화답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SPN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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