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수원=김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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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전 불꽃놀이 모습.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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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 KT 감독. /사진=김진경 대기자 |
이강철(58) KT 위즈 감독도 올해 올스타전 일정에 대해 작심하고 입을 열었다.
이강철 감독은 19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홈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올스타전 일정에 대해 "진짜 잘못됐다"고 입을 열었다.
올해 올스타전은 7월 6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펼쳐진다.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은 단 4일. 7월 4일 경기를 끝으로 5일부터 8일까지 4일 동안 선수들은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이어 9일부터 KBO 리그 일정이 재개된다.
과거에는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이 일주일 정도 됐다. 하지만 올해는 사실상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거의 휴식을 취하지 못한 채 곧바로 후반기 일정을 맞이해야 할 상황.
앞서 염경엽 LG 감독은 올해 올스타전 일정에 대해 부담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염 감독은 나눔 올스타를 이끄는 수장이다. 드림 올스타를 이끄는 사령탑인 이강철 감독도 마찬가지였다. 당장 현장에서는 감독의 추천을 받은 선수들이 일정 때문에 올스타전에 참가하는 게 부담스럽다는 뜻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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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원 관중이 들어찬 인천 SSG랜더스필드. /사진=SSG 랜더스 |
이강철 감독은 "제가 이쪽(드림 올스타)의 감독인데, 선수들을 부르려고 하니 부담스러워 하더라. 일정이 짧으니 쉬고 싶다는 뜻도 충분히 이해가 간다. 이건 진짜 잘못된 것이다. 왜 더블헤더를 하나. 또 왜 개막 일정을 앞으로 당겼나. 그럼 우리 현장만 죽어나는 것이다. 해가 갈 수록 더욱 더워진다는 이야기도 나온다"고 작심하고 말했다.
이 감독은 "우리가 메이저리그는 아니지 않나. 선수층이 얇으니까, 우리 현실에 맞는 시스템을 추구해야 하지 않나. 선수들을 설득을 하려고 해도 많은 선수들이 올스타전 참가를 부담스러워 한다. 올스타전 휴식기를 일주일 정도 기간을 주면 준비를 잘할 수 있을 텐데, 시간적 여유가 없으니까 선수들도 힘들지 않나. 아마 다른 감독들도 말은 안 해서 그렇지 다 마찬가지 생각일 거라 본다. 제가 이제 최고참 감독은 아니지만, 그래도 말씀드려야 할 건 드려야 하는 게 맞는 것 같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 감독은 "올스타전 휴식기를 줄인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면서 "지금 각 팀들이 불펜 데이를 몇 경기를 펼치고 있나. 그래도 일주일 정도를 쉬면 회복에 도움이 되지 않나. 메이저리그를 이야기하는데, 우리 야구에 맞는 시스템이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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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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