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감한 형사들3' 권일용, ''아산 트렁크 살인 김일곤, 굉장히 위험한 사이코패스'' [종합]
입력 : 2024.06.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김예솔 기자] 권일용 교수가 살인범 김일곤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28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3’에서는 아산 트렁크 살인 사건을 일으켜 전국 수배가 내려졌던 살인범 김일곤의 숨겨진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범인은 SUV를 운전하며 대낮에 뺑소니 사건을 일으켰다. 범인이 탄 SUV는 인근 빌라에서 불이 난 채 발견됐고 차 안에서는 장기가 훼손된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피해자는 천안에 살고 있는 30대 여성으로 밝혀졌다. 의문스러운 건 피해자가 서울에 연고가 없는 것. 피해자는 결혼을 전제로 한 남성과 천안에서 동거 중이었다. 피해자의 마지막 통화 상대도 남자친구였던 것. 남자친구는 크게 싸운 후 연락을 피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형사들은 화재가 발생했던 빌라 CCTV를 조사했다. CCTV에는 양복을 입은 남자가 주위를 살피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형사들은 남자가 빌라 안에서 차량이 불타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고 빌라 거주자도 아니었다고 말했다. 가장 유력한 용의자인 것. 

형사들은 피해자 주변의 남성들을 조사했지만 모두 알리바이가 입증됐고 서울에도 올라오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송은이는 "피해 여성의 마지막 행적은 대형마트 주차장이었다"라고 말했다. 피해자는 아산의 한 마트 주차장에서 납치된 것. 

형사들은 피해자 여성이 마트에서 차를 탔고 차가 크게 요동치면서 와이퍼, 비상 깜빡이가 움직였다고 설명했다. 형사들은 화재가 발생했던 빌라 손잡이에서 유력 용의자의 지문을 채취했고 용의자는 전과 22범이었다고 말해 주위를 경악하게 했다. 

게다가 혼자 있는 여성들을 노리는 유사 범죄로 이미 수배중이었던 것. 유태권 형사는 "용의자는 현금만 쓰고 다니고 택시만 타고 다녔고 주기적으로 변장을 했다"라며 수색에 난항을 겪었던 이야기를 전했다. 범인의 가족들도 이미 연락이 끊긴 상황. 범인이 18년 동안 교도소에 있으면서 가족들의 면회 기록은 0회였다. 

결국 전국 수배령이 떨어졌다. 사건은 서울 트렁크 살인 사건 범인은 김일곤이었다. 안정환은 "저 사건 기억난다. 저렇게까지 끔찍하게 범행을 저지른 줄은 몰랐다"라고 말했다. 김일곤은 공개 수배 3일만에 몸싸움 끝에 검거 됐다. 

김일곤은 과거 자신과 접촉사고가 났던 20대 남성과 갈등 끝에 벌금을 내게 됐고 그 남성을 살인하기 위해 여성을 납치했다고 말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권일용은 김일곤의 조사에 참여했던 일을 이야기하며 "사이코패스 성향이 매우 강한 범죄자인데 기존의 사이코패스와 다른 점은 패턴도 없고 어디로 튈 지 모르는 범죄자라 굉장히 위험한 범죄자로 기억한다"라고 말했다. 
 /hoisoly@osen.co.kr
[사진 :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3’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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