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터 시티, 승격 이후 '풍비박산' 감독+에이스 첼시에 다 뺏긴다...'Here We Go' 로마노 인정
입력 : 2024.07.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키어넌 듀스버리 홀(25)이 첼시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30일(한국시간) "듀스버리 홀이 첼시로 이적한다. 오늘 계약 체결을 앞두고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듀스버리 홀은 레스터 시티의 유소년 시스템을 두루 거친 선수이다. 그는 불과 7살에 레스터 시티의 유니폼을 입었으며 2019/20 시즌을 통해 프로 무대를 밟았다.

듀스버리 홀은 불랙풀, 루턴 타운 임대 생활을 통해 출전 경험을 쌓은 끝에 2021/22 시즌 구단 1군 선수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후 그는 프리미어리그(PL) 28경기를 누비며 구단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했다. 다만 듀스버리 홀의 활약 여부와는 별개로 레스터 시티는 2022/23 시즌 PL 무대에서 부진을 면치 못한 끝에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으로 강등됐다.


강등을 겪자, 수많은 선수들이 이적 시장을 통해 구단을 떠났다. 특히 듀스버리 홀과 함께 중원을 누빈 제임스 매디슨, 유리 틸레만스는 각각 토트넘과 아스톤 빌라로 이적했다.


그럼에도 듀스버리 홀은 구단의 남아 중원을 지켰고 올 시즌 44경기에서 12골 14도움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친 끝에 구단의 승격을 이끌었다.

2023/24 시즌을 앞두고 구단의 사령탑 직을 처음 맡게 된 엔조 마레스카 감독과 함께 이룩한 역사였다. 레스터 시티의 문제는 아이러니하게도 이들이 뛰어난 활약을 펼친 것에 기인했다.



다가오는 시즌 부활을 꿈꾸고 있는 첼시는 지난 시즌 레스터 시티의 지휘봉을 잡은 뒤 한 시즌 만에 승격을 이끌어 낸 마레스카 감독을 영입했다. 이어 마레스카 감독 체제에서 폭발적인 모습을 보인 듀스버리 홀까지 손에 넣는데 성공했다.

로마노는 "엔조 마레스카 감독과 재회한 듀스버리 홀의 계약은 2030년 6월까지다. 첼시는 오늘 최종 협상을 마친 후 레스터 시티에 약 3,000만 파운드(약 524억 원)의 이적료를 지불할 계획이다"라며 이적이 임박했음을 알리는 'Here We Go' 코멘트를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파브리지오 로마노 소셜미디어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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