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선, 정경호와 인연 ''11살부터 촬영장 놀러와..내가 키운 느낌''(밥한잔) [종합]
입력 : 2024.07.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김나연 기자]
사진=tvN 밥이나 한잔해
사진=tvN 밥이나 한잔해
'밥이나 한잔해'의 김희선이 정경호와 인연을 밝혔다.

지난 4일 방송된 tvN '밥이나 한잔해' 7회에서는 서울 동작구에서 번개 모임을 갖는 MC 김희선, 이수근, 이은지, 더보이즈 영훈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3.1%, 최고 4.1%, 전국 가구 기준 평균 3.0%, 최고 3.9%의 수치로 케이블과 종편 내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에서도 수도권과 전국 가구 기준 지상파 포함 전채널 동시간대 1위에 오르며 인기를 이어갔다.(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

첫 번째 번개 장소는 동작구 상도동의 유명 목욕탕을 개조한 카페였다. 밥크루 멤버들은 제각각 목욕탕과 관련된 '썰'을 풀었고, 자신이 '목욕탕집 딸'이라고 밝힌 김희선은 1995년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 '목욕탕집 남자들' 관련 비화를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이순재, 강부자, 고두심, 윤여정 등 그야말로 백상 라인업의 가족이 출연했던 추억의 작품으로, 당시 막내 연기딸을 연기했던 김희선은 "드라마를 연출하셨던 분이 배우 정경호의 아버지인 정을영 감독님이다. 당시 정경호가 11살쯤 아빠 따라 촬영장에 자주 놀러와서 내가 키운 느낌도 난다. 너무 멋있게 잘 컸다"고 말했다.

카페에 등장한 첫 번째 밥친구는 동작구 홍보대사로 유명한 배우 이시언이었다. 이시언은 동작구 홍보대사답게 인근 맛집부터 동작구 거주 연예인, 부동산 시세까지 모르는 게 없는 정보통으로 멤버들을 감탄케 했다. 그는 동작구에 정착한 계기에 대해 "'응답하라 1997' 끝나고 동작구에서 버스 타고 지나가는데 햇살이 너무 좋았다. 버스에서 내려서 바로 부동산으로 갔다"고 말했다. 하지만 곧바로 1억 전세금 사기 피해를 당했다는 것이 그의 이어진 이야기. 이시언은 "거기서 7년 정도 살다가 동네 친구의 추천으로 새로 생길 상도동 아파트 청약 신청을 넣었다가 당첨이 됐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멤버들은 한강대교 아래에 자리 잡은 노들섬에서 두 번째 밥친구와 만났다. 팔색조 신스틸러로 지난해 데뷔 첫 조연상까지 받은 배우 서정연이 그 주인공이다. 극 I(내향형)인 서정연은 방송 공포증이 극심하지만 찐친 김희선을 위해 데뷔 이래 첫 예능 출연을 결정했다고. 두 사람은 드라마 '품위있는 그녀(이하 품위녀)'에서 호흡을 맞춘 사이로, 김희선은 "'품위녀' 촬영 당시 '태양의 후예'를 끝낸 송혜교한테 '정연 언니 너무 좋다'고 연락이 왔다"고 말했다. 이들은 송혜교가 이어준 인연으로 실제 찐친이 됐고, 현재 송혜교, 송윤아까지 4명이 정기 모임을 가지며 친분을 이어오고 있다고. 김희선은 "'품위있는 그녀'가 10년 됐는데 그 인연으로 술도 자주 마신다. 연기하다가 막히는 부분 있으면 언니한테 의지도 많이 하고, 그저께도 같이 한의원 갔다"고 우정을 밝혔다.

드라마 '품위녀'에서 김희선의 남편으로 열연했던 배우 정상훈과 '예능 대모' 조혜련도 밥친구로 합류해 입담을 뽐냈다. 김희선과 조혜련은 1998년 방영된 드라마 '미스터Q'에 함께 출연한 인연이 있다. 특히 조혜련은 "'미스터Q' 할 때 우리 나이트 진짜 많이 다녔는데"라고 김희선과의 에피소드를 기습 폭로해 현장을 초토화시키기도. 신곡 '빠나나날라'로 활동 중인 조혜련은 영훈과는 신곡 챌린지를 함께했다고 전하면서 "영훈이가 엔딩 포즈까지 짜줬다. 챌린지를 찍어서 올렸더니 거의 500만이 봤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정상훈은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가장 고마운 사람으로 김희선을 꼽았다고 언급하면서 그 이유로 '품위녀' 캐스팅 비화를 공개했다. 정상훈은 당시 자신의 역할에 1순위로 캐스팅된 사람이 배우 오만석이었다고 밝히며 "당시 만석이 형이 전작과 비슷한 이미지를 연기해야 하나 고민하던 중이었다. 저는 '형이 용기를 냈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정상훈은 "이후 감독님이 김희선에게 남편 역 캐스팅을 두고 의견을 물어봤는데 저를 추천했다고 한다. 만석이 형도 축하해줬다"고 덧붙였다.

올해로 결혼 3년 차이지만 이시언에게 '나 혼자 산다' 관련 질문도 빠지지 않았다. 그는 '나 혼자 산다' 때문에 결혼을 미룬 게 사실이라고 솔직하게 털어놓기도. 또한 아내 서지승과 싸우면 자신이 먼저 화를 풀어주는 편이라고 하면서 "와이프에게 사투리로 화해 신청을 한다"고 전해 관심을 모았다.

배우 김범도 마지막 밥친구로 자리를 빛냈다. 김범은 김희선의 중앙대 후배이자, 영훈과는 드라마 '구미호뎐1938'에 함께 출연한 인연이 있다. 데뷔 후 첫 뮤지컬 도전에 나선 그는 정상훈의 밥친구로 소환됐다. '꽃보다 남자' F4 때와 변함없는 비주얼로 모두를 홀린 김범은 "이은지의 팬이다. 어제도 '지락실'을 봤다"고 밝혀 분위기를 후끈 달궜다. 특히 "이상형은 걸을 때 키가 맞는 여자"라는 김범의 이야기에 이은지는 신발까지 벗어던지고 김범 옆에서 팔짱을 꼈고, 김범은 "좋아하는 키다"라고 말해 현장을 설렘으로 가득 채웠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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