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조던 픽포드의 비하인드 영상이 공개됐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7일(한국 시간) "경기장 내부에서 촬영된 미공개 영상은 잉글랜드 골키퍼 조던 픽포드가 마누엘 아칸지의 머리 속으로 들어가 결정적인 페널티킥을 막아내는 장면을 보여준다"라고 보도했다.

잉글랜드는 7일(한국 시간) 독일 뒤셀도르프의 뒤셀도르프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 2024 8강 스위스와의 경기에서 1-1로 무승부를 거뒀지만 승부차기에서 픽포드의 활약으로 5-3으로 승리했다.

픽포드는 잉글랜드의 페널티킥 스페셜리스트가 되어 다시 한번 영웅적인 면모를 발휘했다. 부카요 사카가 재빨리 동점골을 만들며 1-1 무승부를 거둔 경기는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부가 갈렸다. 잉글랜드는 콜 파머, 주드 벨링엄, 부카요 사카, 아이반 토니,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모두 골을 성공시키며 5-3으로 승부차기 승리를 거뒀다.





맨체스터 시티의 수비수 아칸지는 스위스 키커 중 유일하게 골을 넣지 못했다. 하지만 BBC의 중계 화면은 픽포드가 아칸지를 막기 위해 얼마나 긴 시간을 뛰었는지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 픽포드는 페널티킥을 성공적으로 막는 데 상당한 시간을 소비했다.

BBC 스포츠의 진행자 롭 암스트롱이 공유한 관중석 영상에는 픽포드가 물병과 수건을 내려놓으며 시간을 끌다가 다니엘 오르사토 심판에게 말을 건네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그런 다음 그는 아칸지의 위치와 관련하여 물병에 "왼쪽으로 다이빙"이라는 문구가 적힌 것을 보고 세이브를 성공시켰다.





이 장면을 본 팬들은 "픽포드의 승부차기 선방은 믿고 본다. 비하인드 동영상까지 보니 픽포드의 IQ는 1000인 것 같다"하고 밝혔다. 픽포드는 현재 주요 대회 승부차기에서 14번의 페널티킥 중 4번을 막아냈지만, 픽포드는 승부차기 당시 심판이 자신의 정상적인 과정을 허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ITV와의 인터뷰에서 "우선 심판이 내 평소의 루틴을 허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적응해야 했다. 나는 선수들에게 공을 주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처음에 이 루틴을 사용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운 좋게도 선방에 성공했다. 그때부터 이 루틴을 사용하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픽포드의 물병도 페널티킥에서 큰 역할을 했다. 픽포드의 물병을 클로즈업한 사진에는 각 스위스 선수의 다이빙 위치가 표시되어 있었다. 그리고 아칸지에게는 '왼쪽 다이빙'이 지시되어 있었고, 픽포드는 페널티킥 선방으로 위기의 잉글랜드를 구해냈다.

극적으로 4강에 진출한 잉글랜드는 이제 7일(한국 시간) 튀르키예를 2-1로 힘겹게 물리치고 올라온 네덜란드와 결승 진출을 걸고 단판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사진 = 더 선,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 바이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