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양정웅 기자]
KBO 리그의 잔치라고 할 수 있는 올스타전. 하지만 짧은 휴식기 속 출전 선수들의 피로회복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올해 KBO 올스타전은 6일 오후 6시, SSG 랜더스의 홈구장인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다. 인천에서 올스타전이 개최되는 건 2008년 이후 16년 만의 일이다.
이날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경기가 열리는 인천에는 경기 도중인 오후 7~8시에 비 예보가 있다. 강수량은 10mm 이상으로 적지 않지만, 짧게 쏟아지고 갈 것으로 전망돼 경기를 마치는 데는 지장이 없을 전망이다.
경기가 개최된다면 출전 선수들은 계획대로 이틀 휴식 후 9일부터 후반기에 들어가게 된다. 이는 2019년부터 바뀐 올스타 브레이크보다 줄어든 것이다. 기존에는 올스타 브레이크가 4일이었으나,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는 7일로 늘어났다. 올스타전에 나서는 선수들의 경기력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다.
올해는 시즌 종료 후 11월 10일부터 2024 WBSC 프리미어12 대회가 열린다. 또한 지난해 우천취소 경기가 2022년과 비교해 69%(42경기→72경기)가 늘어나면서 잔여경기 일정 편성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개막을 3월 23일로 당기면서 올스타 브레이크 또한 축소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드림 올스타 사령탑인 이강철 KT 위즈 감독은 "선수들을 부르려고 하니 부담스러워하더라. 일정이 짧으니 쉬고 싶다는 뜻도 충분히 이해가 간다. 이건 진짜 잘못된 것이다"고 작심발언을 했다. 그러면서 "올스타전 휴식기를 일주일 정도 기간을 주면 준비를 잘할 수 있을 텐데, 시간적 여유가 없으니까 선수들도 힘들지 않나"는 말도 덧붙였다.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도 "답답하다. 저도 올스타 감독을 6번 했는데, 선수들이 참가하는 걸 부담스러워한다. 예를 들어 목요일(7월 4일)에 던진 투수가 올스타전(7월 6일)에 전력으로 던질 수 있겠는가. 올스타전이라면 전력을 다해야 하는데, 투수들이 전력을 다해 쉽지 않을 것이다"는 견해를 밝혔다. 또다른 1군 감독은 "투수들이 피로감이 있는데 게임 던지고 나오면 어떨까 걱정된다. 올스타 출전에 대한 열망이 있어서 내보내기는 하지만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순위 싸움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올스타전에 나간다고 선수를 기용하지 않을 수는 없다. 실제로 전반기 마지막 날인 지난 4일에는 오승환(삼성), 김택연(두산), 김영규, 김재열(이상 NC), 하영민(키움), 유영찬(LG) 등 올스타 투수들이 마운드에 올랐다.
이에 대해 KBO 관계자는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지난해 실행위원회에서 논의한 뒤 이사회를 통해 최종적으로 결정된 사항"이라고 밝혔다. 당시 실행위원회와 이사회 모두 만장일치로 일정 변경에 대해 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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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전 불꽃놀이 모습. /사진=뉴스1 |
올해 KBO 올스타전은 6일 오후 6시, SSG 랜더스의 홈구장인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다. 인천에서 올스타전이 개최되는 건 2008년 이후 16년 만의 일이다.
이날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경기가 열리는 인천에는 경기 도중인 오후 7~8시에 비 예보가 있다. 강수량은 10mm 이상으로 적지 않지만, 짧게 쏟아지고 갈 것으로 전망돼 경기를 마치는 데는 지장이 없을 전망이다.
경기가 개최된다면 출전 선수들은 계획대로 이틀 휴식 후 9일부터 후반기에 들어가게 된다. 이는 2019년부터 바뀐 올스타 브레이크보다 줄어든 것이다. 기존에는 올스타 브레이크가 4일이었으나,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는 7일로 늘어났다. 올스타전에 나서는 선수들의 경기력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다.
올해는 시즌 종료 후 11월 10일부터 2024 WBSC 프리미어12 대회가 열린다. 또한 지난해 우천취소 경기가 2022년과 비교해 69%(42경기→72경기)가 늘어나면서 잔여경기 일정 편성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개막을 3월 23일로 당기면서 올스타 브레이크 또한 축소했다.
드림 올스타 이강철 KT 감독. /사진=뉴시스 |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도 "답답하다. 저도 올스타 감독을 6번 했는데, 선수들이 참가하는 걸 부담스러워한다. 예를 들어 목요일(7월 4일)에 던진 투수가 올스타전(7월 6일)에 전력으로 던질 수 있겠는가. 올스타전이라면 전력을 다해야 하는데, 투수들이 전력을 다해 쉽지 않을 것이다"는 견해를 밝혔다. 또다른 1군 감독은 "투수들이 피로감이 있는데 게임 던지고 나오면 어떨까 걱정된다. 올스타 출전에 대한 열망이 있어서 내보내기는 하지만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순위 싸움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올스타전에 나간다고 선수를 기용하지 않을 수는 없다. 실제로 전반기 마지막 날인 지난 4일에는 오승환(삼성), 김택연(두산), 김영규, 김재열(이상 NC), 하영민(키움), 유영찬(LG) 등 올스타 투수들이 마운드에 올랐다.
이에 대해 KBO 관계자는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지난해 실행위원회에서 논의한 뒤 이사회를 통해 최종적으로 결정된 사항"이라고 밝혔다. 당시 실행위원회와 이사회 모두 만장일치로 일정 변경에 대해 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사직구장에서 열린 KBO 올스타전. /사진=뉴시스 |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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