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인천, 이후광 기자] 포스트 오승환으로 불리는 ‘슈퍼루키’ 김택연(19)이 올스타 선정에 이어 레전드 마무리 오승환과 한 팀이 되는 기쁨을 안았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신인 마무리투수 김택연은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을 앞두고 데뷔 시즌 별들의 축제에 초대된 소감을 전했다.
김택연은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좋았는데 좋은 자리에 오게 돼 기분이 너무 좋다”라며 “어제 야구장에서 홈런 레이스를 실제로 보니 더 재미있었고, 오늘 경기하면 더 재미있을 거 같다”라고 환하게 웃었다.
올스타전 마무리 욕심이 없냐는 질문에는 “우리 팀에 오승환 선배님도 계시고 나는 중간투수로 뽑혔다 보니 욕심은 없다. 주어진 자리에서 열심히 할 것”이라고 답했다.
2024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두산 1라운드 2순위로 뽑힌 김택연은 19살답지 않은 묵직한 구위를 뽐내며 팀의 마무리투수로 전격 보직을 바꿨다. 김택연은 9회에도 담대한 투구를 뽐내며 38경기 2승 8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2.35로 전반기를 마쳤다. 김택연은 2024시즌 신인왕 1순위로 언급되는 특급 유망주다.
전반기 포스트 오승환으로 불리며 뒷문을 지킨 김택연. 진짜 오승환을 만나게 된 그는 “불펜장에서 오승환 선배님을 만나 궁금한 게 생기면 물어볼 것이다”라며 “마무리투수로 롱런하는 비결, 야구를 길게할 수 있는 몸관리 비결을 물어보고 싶다”라고 설렘을 표현했다.
그러면서 “오승환 선배님과 함께 언급되는 것만으로도 영광스러운 일이다. 또 그렇게 언급이 되는 만큼 그에 걸맞은 투구를 보여줘야 그렇게 불릴 수 있다. 그런 투구를 많이 보여줄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해야 한다. 이번 올스타전에 선배님과 한 팀이 돼서 영광이다”라고 힘줘 말했다.
김택연에게 끝으로 후반기 각오를 물었다. 그는 “전반기 힘든 순간도 있었고 좋은 순간도 있었다. 그런 어려운 순간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라며 이제 후반기가 진짜다. 후반기가 더 힘들고 어려울 것이기 때문에 준비를 잘해야 할 거 같다 .지금 잘하고 있다고 만족하면 안 된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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