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이승훈 기자]
"아이돌 인생의 전반전을 잘 보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보이 그룹 세븐틴(Seventeen)이 보여줄 성장의 끝은 어디일까. 매년, 매 앨범, 매 활동마다 성장에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열세 명의 청춘이 한층 더 화려한 세븐틴의 후반전을 예고했다.
세븐틴(에스쿱스, 정한, 조슈아, 준, 호시, 원우, 우지, 디에잇, 민규, 도겸, 승관, 버논, 디노)은 2015년 5월 첫 미니앨범 '17 CARAT'을 발매하며 데뷔했다. 13명의 멤버와 3개의 유닛, 하나의 팀이 모여 '17'이라는 숫자를 완성한 다국적 보이 그룹이다.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다르다'는 말처럼 세븐틴은 데뷔 때부터 남달랐다. 모든 멤버가 곡 작업에 참여하는가 하면, 우지가 작사·작곡·편곡을 주도적으로 이끌며 '자체 제작 아이돌'이라는 수식어를 꿰찼다. 심지어 데뷔 앨범은 발매와 동시에 미국 빌보드 월드 앨범 차트 9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음악 시장을 휩쓸었다.
데뷔 때부터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은 건 맞지만, 세븐틴은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기보다는 계단식 성장을 이뤘다. 또한 올해로 데뷔 10년차를 맞이했음에도 아직까지 성장 서사를 보여주고 있어 세븐틴의 미래가 더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세븐틴은 데뷔 후 7개월 만인 2015년 12월, 800석 규모인 용산아트홀에서 첫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듬해 2월에는 3000석 규모의 핸드볼경기장에 입성했고, 그해 7월에는 7000석 규모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캐럿(팬덤명)들을 만났다. 데뷔 1년 만에 공연장 규모만 약 10배가 커진 셈이다.
현재 세븐틴의 인기는 가늠할 수 없을 정도다. 최근에 진행한 콘서트 규모만 봐도 어마어마하다. 올해 3월부터 5월까지 한국과 일본의 4개 도시에서 초대형 스타디움 투어를 개최한 세븐틴은 8회 공연으로 38만 관객을 동원했다. 투어의 대미를 장식한 가나가와 닛산 스타디움 공연에는 이틀 간 14만 4000명이 모여 세븐틴의 글로벌 인기를 증명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 5일 방송된 MBC 특집 다큐멘터리 '매직아워, 더 세븐틴'에서 승관과 호시는 "'(응원봉) 불빛 하나 하나가 다 사람이 맞지? CG 아니지?'라고 생각했다. '미쳤다'라는 말만 나왔던 것 같다"면서 "돔 투어까지만 꿈 꿨다. 스타디움 투어를 하게 될 줄은 몰랐다. 이런 함성을 내가 들을 수 있다니 정말 감사하다. 아이돌 인생의 전반전을 잘 보냈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세븐틴은 승관·도겸·호시로 구성된 스페셜 유닛 '부석순'과 새 유닛 정한X원우를 연달아 론칭하며 완전체와 유닛 활동 모두 흥행시키는데 성공했다.
보통 데뷔 10년차가 되면 음악뿐 아니라 연기, MC, 예능 등 개인이 하고 싶은 타 분야로 눈길을 돌려 그룹 활동에 소홀할 수 있지만, 세븐틴은 음악으로 하나가 되는 완전체 활동을 우선시하며 전 세계 리스너들에게 힐링과 위로를 선물하고 있다.
매번 새로움을 추구하며 듣는 즐거움과 보는 재미까지 사로잡고 있는 세븐틴이 앞으로 얼마큼 색다른 음악 콘셉트로 K팝 역사에 한 획을 그을지 기대된다.
이승훈 기자 hunnie@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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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om Jackson |
보이 그룹 세븐틴(Seventeen)이 보여줄 성장의 끝은 어디일까. 매년, 매 앨범, 매 활동마다 성장에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열세 명의 청춘이 한층 더 화려한 세븐틴의 후반전을 예고했다.
세븐틴(에스쿱스, 정한, 조슈아, 준, 호시, 원우, 우지, 디에잇, 민규, 도겸, 승관, 버논, 디노)은 2015년 5월 첫 미니앨범 '17 CARAT'을 발매하며 데뷔했다. 13명의 멤버와 3개의 유닛, 하나의 팀이 모여 '17'이라는 숫자를 완성한 다국적 보이 그룹이다.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다르다'는 말처럼 세븐틴은 데뷔 때부터 남달랐다. 모든 멤버가 곡 작업에 참여하는가 하면, 우지가 작사·작곡·편곡을 주도적으로 이끌며 '자체 제작 아이돌'이라는 수식어를 꿰찼다. 심지어 데뷔 앨범은 발매와 동시에 미국 빌보드 월드 앨범 차트 9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음악 시장을 휩쓸었다.
/사진=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
데뷔 때부터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은 건 맞지만, 세븐틴은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기보다는 계단식 성장을 이뤘다. 또한 올해로 데뷔 10년차를 맞이했음에도 아직까지 성장 서사를 보여주고 있어 세븐틴의 미래가 더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세븐틴은 데뷔 후 7개월 만인 2015년 12월, 800석 규모인 용산아트홀에서 첫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듬해 2월에는 3000석 규모의 핸드볼경기장에 입성했고, 그해 7월에는 7000석 규모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캐럿(팬덤명)들을 만났다. 데뷔 1년 만에 공연장 규모만 약 10배가 커진 셈이다.
현재 세븐틴의 인기는 가늠할 수 없을 정도다. 최근에 진행한 콘서트 규모만 봐도 어마어마하다. 올해 3월부터 5월까지 한국과 일본의 4개 도시에서 초대형 스타디움 투어를 개최한 세븐틴은 8회 공연으로 38만 관객을 동원했다. 투어의 대미를 장식한 가나가와 닛산 스타디움 공연에는 이틀 간 14만 4000명이 모여 세븐틴의 글로벌 인기를 증명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 5일 방송된 MBC 특집 다큐멘터리 '매직아워, 더 세븐틴'에서 승관과 호시는 "'(응원봉) 불빛 하나 하나가 다 사람이 맞지? CG 아니지?'라고 생각했다. '미쳤다'라는 말만 나왔던 것 같다"면서 "돔 투어까지만 꿈 꿨다. 스타디움 투어를 하게 될 줄은 몰랐다. 이런 함성을 내가 들을 수 있다니 정말 감사하다. 아이돌 인생의 전반전을 잘 보냈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사진=알리익스프레스 2024 위버스콘 페스티벌 |
이외에도 세븐틴은 승관·도겸·호시로 구성된 스페셜 유닛 '부석순'과 새 유닛 정한X원우를 연달아 론칭하며 완전체와 유닛 활동 모두 흥행시키는데 성공했다.
보통 데뷔 10년차가 되면 음악뿐 아니라 연기, MC, 예능 등 개인이 하고 싶은 타 분야로 눈길을 돌려 그룹 활동에 소홀할 수 있지만, 세븐틴은 음악으로 하나가 되는 완전체 활동을 우선시하며 전 세계 리스너들에게 힐링과 위로를 선물하고 있다.
매번 새로움을 추구하며 듣는 즐거움과 보는 재미까지 사로잡고 있는 세븐틴이 앞으로 얼마큼 색다른 음악 콘셉트로 K팝 역사에 한 획을 그을지 기대된다.
이승훈 기자 hunnie@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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