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가레스 사우스게이트(54) 감독을 신뢰하는 모양이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을 향해 2026 북중미 월드컵까지 감독직 연장을 부탁할 전망이다"라고 전했다.
개막 전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았던 잉글랜드는 지난 11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준결승전에서 네덜란드를 상대로 2-1로 승리, 결승전에 진출했다.
어찌저찌 결승전에 오른 잉글랜드지만, 형편없는 경기력으로 꾸준히 지적받아왔다. 특히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비판, 비난의 대상이었다.
지나친 비판과 비난에 선수들이 직접 감독을 옹호하기도 했다. 해리 케인은 8강 진출 후 "가끔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비판받게 된다는 것은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그러나 결국 가장 중요한 순간 차이를 만들어야 하는 건 우리 선수들이다"라고 말했다.
당시 케인은 "난 사우스게이트가 우리 선수들에게 정말 많은 것을 해줬다고 생각한다.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가장 성공한 감독 중 한 명이다. 결국 우린 경기장에 나가서 이에 보답해야 한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경기력과 별개로 잉글랜드는 결승전에 올랐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사우스게이트는 조만간 계약 연장을 제안받을 전망이다.
매체는 "축구협회(FA)는 이번 유로 결과와 관계없이 사우스게이트에게 2026 월드컵까지 맡길 전망이다. 만약 이뤄진다면 사우스게이트의 3번째 월드컵이 된다"라고 전했다.
데일리 메일은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계약 기간은 12월까지다. 잉글랜드 대표팀의 다음 일정은 9월이다. 사우스게이트는 이번 대회를 끝으로 미리 대표팀을 떠날 가능성이 커졌다. 그러나 FA는 대회 종료 직후 사우스게이트에게 최소 2년의 계약 연장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이어 매체는 "사우스게이트는 자신의 거취에 관해 철저히 함구하고 있다. 클럽 감독 복귀를 꿈꾼다는 소문도 있다. 만약 사우스게이트가 잉글랜드를 떠난다면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에디 하우,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그레이엄 포터가 후임 후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